진짜 이것만 내가 미리 알았어도 삼수는 안 했을 텐데... 혹시 목표가 전국 1등이에요? 수능 만점자가 목표예요?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10년 전으로 돌아가서 과거의 나 자신한테 5분 정도 대화할 기회가 주어졌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말을 해 주고 싶으신가요? 엔비디아 사라, 코인 사라 다 좋은데요. 저는 저한테 뛰어가서 이 세 가지는 제발 좀 하지 말라고 말해 줄 것 같습니다. 진짜 이것만 내가 미리 알았어도 삼수는 안 했을 텐데... (김예지 약사 유튜브 링크)
안녕하세요? 김예지 약사입니다. 저는 수능에서 가장 잘 본 등급이 3등급이었어요. 그리고 처음 들어보는 대학에 다녔습니다. 하지만 약사가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약대 공부를 시작했는데요. 당연히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다시 또 재수를 하면서 열심히 했어요. 그랬는데 또 떨어졌습니다. 재수를 실패하고 나서야 깨달았어요. 마냥 오래 앉아 있는다고 시험 잘 보는 거 아니구나. 전 이 세 가지 나쁜 습관을 고치고 8개월 만에 목표했던 대학보다 더 좋은 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이 5분을 투자해서 여러분의 1년, 2년, 3년을 아껴 가세요. 바로 시작할게요.
첫 번째, 방에 있는 책상을 없애세요.
공부에 욕심 있는 학생들은 독서실을 갔다가 집에 와서 잠들기 전까지 또 공부를 해요. 그런데 이게 오히려 독이 됩니다. 벼락치기나 고시는 이렇게 끝까지 밀어붙여야 합니다. 하지만 준비 기간이 6개월 이상의 시험에서는 나머지 공부를 하면 안 돼요. 처음에는 집중이 잘 될 수도 있는데요. 나중에 변질이 됩니다. 공부할 때 집중하지 못하고 집에 가서 할까 하면서 공부 시간만 길어지는 거예요. 지금 집중해서 빨리 끝내고 쉴 생각을 해야 합니다. 운동을 할 때도 설렁설렁하는 사람들을 보면은 연초 연말 몸이 똑같습니다. 하루 30분이라도 빡하고 가는 사람이 몸이 더 빨리 변해요. 뇌에게 ‘방은 쉬는 곳이야’ 라고 말해 주는 겁니다. 내 방을 독서실2로 만들어서 지치게 만들지 마세요.
두 번째, 완벽주의 회피형
저도 그랬습니다. 심지어 재수를 할 때도 모의고사를 안 보러 갔어요. ‘난 아직 준비가 안 됐어. 그러니까 시험 시간에 차라리 공부를 하는 게 더 맞아. 인강 볼 거야.’ 하면서 내 위치를 파악하는 걸 피했어요. 하지만 진짜 더 깊은 속마음은 달랐습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공부했는데, 나 재수까지 했는데 시험 못 보면 어떡하지? 무섭다. 그냥 회피하자.’ 이런 완벽주의는 절대 시험을 잘 볼 수가 없고요. 역설적으로 완벽도 떨어뜨려요. 여러분 혹시 목표가 전국 1등이에요? 수능 만점자가 목표예요? 아닐 겁니다.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상위 4% 안에만 들어도 돼요. 제가 공부 우선 순위를 정해 드릴게요. 이 공식을 절대 까먹지 말고 외우세요. 바로 시험 문제 수를 페이지로 나누는 거예요. 그 범위에서 나오는 시험 문제 수가 있잖아요. 그 문제 수에 비해서 공부양이 얼마나 되는지를 한번 나눠 보는 거예요. 이게 높은 순서부터 공부를 하는 거죠 같은 양을 공부했을 때 문제가 더 많이 나오는 단원들이 있을 거예요. 그 단원들을 우선적으로 공부해야 되는 거예요. 1단원이라 처음부터 하는 게 아니고 3단원이 많이 나온다 그러면 3단원부터 공부를 시작하는 거죠. 굉장히 얌생이처럼 공부를 해야 됩니다. 상위권 학생들은 다 얌생이처럼 공부를 하고 있어요. 수학이나 화학 같이 앞 단원의 내용이 뒷 단원에서 쓰이고 이런 과목들은 예외입니다. 제가 진짜 공부하기 싫을 때 했던 작업이 하나 있거든요. 뭐냐면 큰 두꺼운 매직을 갖고 찍찍 긋는 거였어요. 그 밑에 내용이 안 보이도록 출제되지 않았던 내용들을 다 빼는 거예요. 아니면 거꾸로 하셔도 돼요 시험에 나온 것들을 표시를 하셔도 됩니다. 기출 문제에서 나온 답, 보기, 지문들만 표기를 하는 거죠. 그러면 양이 줄어드니까 ‘이 정도면 내가 비벼 볼 수 있겠는데?’ 하면서 다시 의지가 차올랐어요.
세 번째, 펑퍼짐한 공부
그저 공부 시간 스케줄러에 집착하는 거예요. 절대 이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제가 해봤기 때문에 하는 말이에요. 독서실에 1등으로 도착하고 마지막에 나가고 그게 절대로 목표가 되어서 안 됩니다. 우리의 목표는 하루라도 빨리 입시에서 탈출하는 거예요. 문제 풀이를 회피하고 개념 정리에만 머무르는 학생들이 있는데요. 이러면은 여러분의 수험생활이 더 늘어날 뿐이에요. 혹시 내가 펑퍼짐한 공부를 하고 있는지 체크해 볼 수 있는 질문이 있습니다. 오늘 공부한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개념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 그렇다면 그 개념은 기출문제에서 어떻게 출제되었나요? 내가 오늘 10시간을 공부하고도 이 두 가지 질문에 시원하게 답하지 못했다 그러면 공부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점검을 해봐야 합니다. 오늘 글의 요점은 한 가지입니다. 얌생이처럼 공부해라. 할 때 하고, 쉴 때 쉬고, 시험에서 한 문제라도 더 맞추는 방향으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여러분 공부가 외로울 거예요. 마음은 매번 먹지만 작심삼일로 끝나기도 하고요. 이럴 때 ‘나만 이런 거 아니구나’ 하는 동지만 있어도 마음이 든든합니다. 서로 으쌰으쌰 하면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멀리서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더 성장해서 다음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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