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의대 정선배입니다. 오늘은 제가 문과로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할 때까지 정말 큰 도움을 줬던 공부법을 여러분들께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21학년도, 22학년도, 23학년도, 24학년도 이렇게 총 네 번의 수능을 봤고요. 처음 세 번은 이과로, 나머지 맨 마지막 한 번은 문과로 시험을 봤습니다. 사실 다시 수능을 보겠다고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 갔던 21학년도 수능에서 수학이 7등급이 뜨면서 굉장히 많이 당황을 했던 기억이 나요. 그래도 나름 현역 때 수학을 꽤 좋아하고 잘하는 편이었는데 공식도 하나도 기억이 안 나고 2점 문제랑 쉬운 3점 문제 정도밖에 손을 못 대겠더라고요.
이때 느꼈죠. 아 내가 수능을 너무 만만하게 봤구나.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인강 패스도 끊고 각잡고 진짜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2022학년도 수능과 23학년도 수능에서 원하는 성적을 얻지는 못했어요. 이게 너무 오랜만에 수능을 준비해서 그런지 공부법 자체도 어떻게 해야 될지 잘 감이 안 오더라고요. 좋다는 선생님들 커리도 열심히 따라갔는데 성적은 안 오르고 그렇게 2년을 수험생 신분으로 꼬박 보내고 나니까 진짜 현타가 엄청나게 많이 왔어요. 나 이제 30인데 이러고 있어도 되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여기서 포기하기는 사실 너무 아까운 거예요.
이거를 계속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엄청나게 고민을 하다가 딱 한 번만 더 해보자라고 생각을 하고 공부 전략을 완전히 수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24학년도 수능에서 국어 두 개, 수학 두 개, 사탐 한 개 이렇게 총 다섯 문제를 틀리면서 문과 정시로 경희대 한의대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제 제가 어떻게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성적을 올릴 수 있었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한번 설명을 드려 볼게요.
문과로 전향
2022학년도, 2023학년도 수능을 이과로 준비했었지만 두 번의 수험 생활이 실패하게 되면서 저는 한 가지 깨달은 게 있었어요. 아 나는 완전히 문과형 사람이구나. 그래서 24년도 수능을 문과로 돌려 가지고 준비를 하게 됐거든요. 근데 그러다 보니까 확통이 사탐 두 과목을 완전히 노베이스 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되는 상황이 된 거예요. 저한테 주어진 시간이 이제 딱 1년밖에 없는데 1년 동안 세 과목을 새로 시작해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과탐을 공부하면서 제가 타임어택에 굉장히 취약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고 사탐을 선택할 때 최대한 타임어택이 없는 과목을 골라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타임어택이 없는 사탐
그래서 제가 선택한 과목은 동아시아사와 세계사였는데 이 두 과목은 한 가지 단점이 있었는데 바로 공부량 암기량 자체가 너무 많다는 점이었어요. 제가 22학년도, 23학년도 수능을 준비할 때처럼 어떤 한 선생님의 커리를 그냥 쭉 타게 되면 시간 자체가 너무 낭비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거예요. 저는 이제 수학도 한 과목을 새로 해야 됐기 때문에 사탐에서 시간을 절대적으로 많이 줄였어야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은 일단 시험에 나오는 것부터 공부하자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EBS 개념 강의를 최대한 빨리 한 2~3주 이내에 타이트하게 대략적으로 들은 다음에 일단 전체 흐름을 잡고 바로 기출 문제 풀이로 들어갔습니다.
정답선지 공부
이 때 문제 풀이 방식이 약간 특이했는데 보통은 문제를 보면 문제를 스스로 풀어보고 그걸 오답노트로 정리하잖아요. 근데 저는 거꾸로 빨더텅 그 회차별 모의고사 문제집을 산 다음에 답지를 바로 펼쳐서 답을 미리 다 표시를 해뒀어요. 그리고 정답 선지만 보면서 공부를 해 나갔습니다. 즉 정답이 아닌 나머지 선지들은 아예 공부를 하지 않았어요. 어차피 수능에서 매번 중요하게 출제되는 개념들은 정해져 있고 그 중요 개념들은 다 정답 선지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단 정답으로 출제되는 중요한 내용들 먼저 익힌 다음에 지엽적인 내용들은 2회독 3회독 때 추가적으로 채워 넣겠다는 생각으로 접근을 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 방법을 실행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서 객관식 공부는 문제부터 접근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구나라는 거를 바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방법론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되는지 차근차근 한번 설명을 드려 볼게요. 자 제가 여기 2번 문제를 푼다고 생각을 해 볼게요. 2번 문제를 가지고 공부를 할 때는 일단요. 문제 구성 자체가 여기 있는 이 본문에서 어떤 힌트를 얻어서 제가 이거를 어떤 시대 어떤 왕조를 골라낼 수 있어야 되고 그거를 바탕으로 2번이라는 선지를 매칭시킬 수 있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 본문에서 내가 이 왕조를 추론할 수 있을 만한 힌트를 얻어야 되는데 내가 문제에 대한 공부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는 이거를 스스로 잡아내기가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이거를 어떻게 접근 하냐면 내가 이 문제를 스스로 먼저 풀어 보는 것이 아니라 해설지를 가지고 이 문제를 그냥 공부한다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해설지를 바로 펼쳐서 여기를 확인을 해 보면 문제 분석 부분에서 자료에서 상품 화폐 경제가 발달함에 따라서 화폐의 수요가 증가하였다는 점, 그러면 여기 이 해당하는 그 보기에서 그 부분을 찾아서 형광펜을 쳐 주는 거예요. 이게 답에 대한 근거가 되는 부분! 그리고 정부가 발행권을 회수하면서 집회인 교자가 등장하였다는 점! 그럼 여기 교자에다가 형광펜을 쳐줍니다. 그러면요. 세 가지 근거를 통해서 이 왕조가 송임을 알 수 있다라고 되어 있죠. 그러면 여기에서는 제가 따로 송이라고 적진 않았는데 여기서 필요하다면 송이라고 적어 주셔도 됩니다. 그래서 여기서 표기를 해 보자면 얘를 ‘송’ 이렇게 적어 줄 수 있겠죠. 그러면 이 송 왕조에 대한 설명을 지금 밑에서 찾아야 되는데 요것도 정답을 확인을 한 다음에 해설을 한번 읽으시고 여기서 박사를 통해 교육하는 상인이라고 해서 2번 체크하고 2번에 형광펜 치고 넘어가는 거예요. 이렇게 공부를 하면 한번 공부를 할 때 부담 자체가 굉장히 적어지게 되고 문제를 통해서 한 번 더 공부를 할 수가 있는 거예요.
오답선지는?
그러면 여기서 이 밑에 있는 나머지 오답 선지는 언제 공부하냐고 할 수도 있는데 이건 어차피 뒤에 나오는 내용들에서 한 번씩 건드리게 되는 개념들이거든요. 그래서 전체 한 바퀴를 돌고 나면 얘네들은 어딘가 뒤쪽 파트에서 중요하게 출제될 때가 있어요. 그러면 그때 요런 선지가 정답 선지로 등장하기 시작하면 요런 것들은 자연스럽게 익혀지고 다시 한번 돌아왔을 때 이런 선지들이 어느 정도는 다 머릿속에 들어와 있는 상태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처음부터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오답 선지까지 다 머릿속에 넣으려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답 선지만 분석했을 때 오히려 이 단원의 핵심적인 출제 요소가 뭔지를 조금 더 명확하게 알 수가 있기 때문에 내가 나중에 개념 파트로 다시 돌아가서 공부를 하더라도 정말 중요한 내용이 뭔지, 지엽적인 내용이 뭔지를 스스로 걸러내면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돼요.
여기까지 이해가 되셨나요? 이 방법은 지금 제가 과외를 하고 있는 학생들한테도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고 실제로 이거를 시켜 봤을 때 굉장히 효과를 많이 본 방법이에요. 이거를 실천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굉장히 빠르게 성적 향상을 거두는 걸 보면서 아 이게 단순히 나한테만 통하는 방법은 아니구나 라는 거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 영상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직접 이거를 실행해 보시면 이 방법의 진가를 직접 체감하게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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