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논문 한 편 읽으면 한 줄 건진다. 근데 그 한 줄을 끝까지 가져갈 수 있다. 책도 중요한데 논문 한 편을 읽고 낸 결론 혹은 느낌은 평생 가져갈 수 있다. (영상 링크)
논문과 논문을 비교해야만 어느 상황에서 A가 맞고 어느 상황에서 B가 맞는지 구분할 수 있게 된다.
A. 리더는 고독하다. 혼자서 가라.
B. 리더는 화합이 중요하다. 구성원의 이야기를 들어라.
언제 A가 맞고 언제 B가 맞는지는 논문을 보면 알 수 있다. 언제 리더가 혼자 결정 내렸을 때 맞았는지, 언제 리더가 구성원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결과가 좋았는지!
위기의 절체절명의 순간에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는 게 나은 것처럼 결론이 나온다. 그런데 일반적인 상황이나 훨씬 더 긴 기간동안 무언가 시간이 남았을 땐 다 들어봐야 한다. 문장 하나를 뽑아내기 위해서 그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다양한 상황과 여건에 대한 것들이 논문에는 들어가 있다. 우리가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통찰들과 그 통찰들이 각기 서로 충돌하는 혼란의 시대에는 좋은 논문을 한 편씩 읽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된다.
항상 논문을 읽을 때 논문의 맨 마지막에 나오는 참고문헌에 1800년대다, 1700년대다 이렇게 써있는게 있다면 사실은 그 얘기가 그 논문의 핵심일 가능성이 크다.
논문 제목이 길면 보통 짜증이 나는데 재밌는 건 여기서도 우리가 배울 게 하나 있다. 논문 잘 쓰는 사람들은 주제목은 굉장히 쉽게 쓰고 부제목은 어렵게 쓴다.
Softening the Blow 주제목은 이렇게 간단하게 쓰고 부제에서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한다.
보고서와 논문 쓸 때도 마찬가지다. 주 제목은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짧은 말로 작성하고 정말 얘기하고 싶은 부제는 밑에다가 전문용어 사용해서 작성하시면 "주제목 보니까 핵심을 잘 파악하고 있구나", "부제목 보니까 전문지식 잘 갖추고 있구나" 하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못 쓴 논문, 보고서는 정반대로 하면 된다. 주 제목에 온갖 전문용어가 다 있고 부제에는 '어디로 갈 것인가, 이대로 좋은가' 이런 식으로 쓰는 것이다. 이렇게 쓰면 사람들이 "얘 방향을 잃고 있구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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