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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리뷰/경영·경제 영상 리뷰

주식에 7년 물려본 투자자가 알려주는 꿀팁 (ft. 전인구경제연구소)

by W.H.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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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뭐 장이 좀 돌아왔으니까 7년 동안 물렸던 썰 한 번 이야기해 보도록 할게요. 주식투자 하다 보면 다들 한번씩 물릴 수가 있는데 7년 가량 주력 종목을 물려 봤던 적이 있죠. 2007년이었던 것 같아요. 되게 좋았던 종목 이라서 당연히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하고 샀습니다. 그리고 2008년이 왔고 물렸죠. (출처: 전인구경제연구소 유튜브 영상)

 

 

전인구
전인구

 

 

하락 경험

2009, 2010년 회복하려다가 2011년에 또 하락했죠. 나중에서야 2014년에 많이 오르고 2015년에 오르고 그 때 매도를 해서 수익을 내서 나왔었죠. 단순하게 생각하면 뭐 7년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막상 버텨본 사람 마음으로 솔직히 7년 진짜 장난 아닙니다. 그 때 제가 2년 정도만 더 들고 있었다면 더 많이 수익이 낫겠죠. 근데 사람 심리가 그렇게까지는 또 안되더라구요. 그 때 버틸 수 있었던 비결 중의 하나는 배당이 괜찮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원래 저평가였었거든요. 자산 대비 저평가이기도 했었고 혼자만 투자했던 게 아니라 가치투자 했었던 사람들, 그리고 저희 주식 스승님이 다 있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닐까... 알아야 버틸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그 기업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게 되면은 오로지 주가 빼고는 알 수 있는게 없습니다. 그럼 당연히 두렵겠죠. 주가가 계속 내려가니까!

 

 

근데 아는 거예요. '이 기업은 언젠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배당이 나온다. 시세 대비 저평가다. 앞으로 성장이 올 수 있는 업황이 있다. 가격 경쟁력이 유리하다. 이런 것들을 봤을때 '그러면 버틸만 하다!' 이렇게 되면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나 힘들었니 하고 묻는다면 솔직히 세 달만 물려도 힘들잖아요. 1년 이상 물려 보아서도 알 거고... 7년이면 거의 득도한 상태예요. 엄청 힘들었습니다. 잃었을 때가 2008, 2011년에 2번 하락 했는데 그때 하락률이 60%가 넘었으니까요. 66,000원에서 28,000원까지 내려갔었거든요.

 

 

가장 힘들었던 시기

떨어지는 것도 굉장히 두렵고 무서웠는데 더 힘들었던 것은 2009, 2010년이었던 것 같아요. 2008년 끝나고 나서 다시 오르는데 오르는 종목들만 올랐고 안 오르는 종목들을 안 올랐었어요. 차 화 정이라고 해서 현대차가 7배 정도 올랐었던 것 같고 모비스가 15배쯤, 화학에서도 LG화학 7, 롯데케미칼이 15, 정유에서도 마찬가지죠. 이러다 보니까 왜 내 종목만 안 오르고 다른 종목들만 이렇게 오를까 싶었어요. 그 때가 가장 팔고 싶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다같이 물렸을 때는 어차피 내가 A를 택하는 B를 택하든 돈을 잃는 건 똑같죠.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팔고 싶거나 사고 싶은 게 없으니까... 그냥 기다릴 맛이 있었던 것 같고 내 거 빼고 오를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다시 지금이라도 이걸 팔고 나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그 때 어려웠던 것 같고 20% 넘게 지수들이 하락했잖아요. 다시 반등을 줄 건데 내 거 빼고 오르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초반이니까 선택을 잘 해야 되겠죠. 내 주식이 올라가는 건 상관없겠지만 다른 종목이 오른다 그러면 그 때가 가장 견디기 힘든 구간! 도래하는 이번 주에 여러분들이 주식투자자로서 매도를 많이 누를 수 있는 상황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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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렸을 때 해야 할 행동

물렸을 때 뭘 해야 되냐면요. 내가 가진 종목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보세요. 과거에 샀던 가격은 아예 잊어버리세요. 예를 들어서 6만원에 샀지만 이 주가가 28천원이 됐어요. 그러면 '나는 6만원에 샀으니까 다시 6만원이 와야 돼' 이건 내 희망사항인 거고 지금은 이제 그런 거 없는 겁니다. 28천원짜리 이 주식이 얼마의 내재 가치를 가지고 있는 기업인지에 집중 하시는 게 훨씬 더 낫습니다. 지금 업황이나 미래가치를 봤더니 벌어들일 현금을 보니까 28,000원 이상은 어려울 기업이라면 당연히 파는 게 낫죠. 50% 물리든, 70% 물리든 이건 팔아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 기업은 앞으로 현금도 잘 벌어 들일 거고 매출이나 수익 성장에 문제가 없는데 단지 증시 전망이 나빠지면서 물려 버린 거라고 하면 당연히 버텨야 되겠죠.

 

 

무리는 금물

버틸 때 바로 현금을 투자해 가지고 있는 돈 5천만원 다 넣고 대출해서 1억 넣고 하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상황에서는 현금을 가지고 있다가 분명히 기회가 도래할 거예요. 그 때 써야돼죠. 아니면 분할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어요. 분할로 천천히 기업을 사서 모으는 방법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안전벨트를 점검해야죠. 내가 물렸으면 버틸 수 있을 만한 뭔가 동력이 있어야 돼요. 기다리면 반드시 오를 수 있다는 확신 같은 게 중요하겠죠. 배당을 2%, 3% 준다 그러면 예금 정도 받는다 생각하고 기다려 볼만 합니다. 근데 배당도 없고 확신도 없다 그러면 이것은 버티기가 정말 어렵겠죠.

 

 

업황 확인

다음은 업황이 돌아올지를 봐야 할 것 같아요. 결국 내가 버티는 이유, 돈을 벌 수 있다는 확신이 와야 되는데 사이클이 있는 건지! 예를 들어서 키친 사이클 걸린 것들은 4년이면 돌아 오거든요. 내가 아무리 물렸다 하더라도 그러면 버틸 만 해요. 쥬글라 사이클 10년짜리 설비투자 사이클 걸린거라고 그러면 앞으로 내가 5~7년은 더 버텨봐야 되겠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는거고 한센주기 주식 걸리면 골 때리는 거죠. 17년 걸리거든요. 이런 식으로 업황이 돌아올 때 언제쯤 돌아올까 가늠해 보고 근데 막상 그 주기가 생각보다 빨리 옵니다. 저도 물렸던 게 한센주기 주식 이었는데 2007년에 물렸으니까 2024년에 돌아 와야 되는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상황이 그렇진 않아요. 그 때 건설업황이 좋아지면서 2014년부터 많이 올랐거든요. 이런 걸 봤을 때 주기라는 게 어떻게 보면 버티는 데 도움은 되는데 예상보다는 좀 더 빨리 오더라. 그래서 다 팔았다가 그 때 다시 사야지 라고 하는데 그 때보다 주가가 먼저 올라 있을 겁니다. 기회를 주지 않을 거에요.

 

 

그리고 객관적으로 주식을 봐야 돼요. 이런 사람들이 많아요. 내가 물리고 나면 상승 관련된 이슈만 봅니다. 그리고서 '그렇지' 하면서 좋아요 버튼을 눌러요. 보통 종목토론실 같은 데 가면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해도 좋아요 개수가 굉장히 많습니다. 상승에 대한 이야기는 다 좋아요를 누르고 하락에 대한 이야기는 싫어요를 누릅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악재는 부정하고 싶고 호재는 무조건 맞다고 믿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거죠, 간절하기 때문에 그렇긴 한데 내가 자꾸 이렇게 기사들만 보게 되면 점점 나는 허락해야 되는 주식 조차도 상승할 수 있다고 잘못 믿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객관적으로 본인을 볼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객관적으로 아니다 싶으면 팔고 나오는 게 낫다는 거죠.

 

 

그리고 무조건 오르는 주식은 없다는 걸 꼭 아셨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서 업황이 좋을 수도 있지만 변수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유가, 금리, 환율은 예측 불허의 방향으로 갈 겁니다. 거기에다가 전쟁이 갑자기 날 수도 있는거고, CEO가 부도덕하게 나올 수도 있는 거고, 갑자기 직원이 돈을 들고 횡령할 수도 있는 거고, 상속에 문제가 걸려서 올라야 되는 타이밍이 안 올 수도 있는거고, 유상증자 라든가 전환사채를 발행할 수도 있는거고 그렇기 때문에 투자를 할 때 오르는 주식을 사는 건 맞겠죠. 이걸 기다리면 오를 수 있겠다 싶으면 당연히 해 볼만 해요.

 

 

그런데 문제는 당연히 변수도 존재할 수 있다! 이 상황에서 돌발 변수는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겁니다. 그러면 내가 그거에 맞춰서 전략을 다시 또 꾸려야 되는 거죠. 예를 들어서 지금 여기 낚시 포인트가 있는데 지금 상황 상 물결이나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여기에다가 찌를 던지면 대어가 낚일 수밖에 없다 그러면 당연히 던져놓고 기다리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소나기가 온다든가 물의 흐름이 거꾸로 바뀐다든가 이렇게 되면 변수가 발생한 거잖아요. 그럼 어떻게 해야 됩니까? 찌 포인트를 바꾼다든가 아니면 낚시를 철수하고 다시 들어온다든가 이렇게 해야 되겠죠. 마찬가지로 장기투자 당연히 좋죠. 근데 이게 확실한 것인지 아닌지를 한 번 더 확인한 다음에 버티든가 아니면 전략을 바꾸든가 해야됩니다. 이상하게 내가 잘못된 주식을 들고 오를 거라는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버텼다가 내 것만 안 오르고 남의 것만 오르는 굉장히 힘든 상황을 겪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과거에 산 가격은 다 잊어 버리시고 지금 가격에서 얼마나 오를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기업인가를 객관적으로 보셨음 좋겠어요. 기업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하면 지인들끼리 한 번 돌려보세요. 이게 어때? 라고 했을 때 나만의 생각으로 넘어가지 말고 여러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을 더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증시가 올라서 다행이에요 나스닥이 3.6% 넘게 올랐고 한국증시도 금일부터 반등을 좀 하고 있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악재는 많이 나왔는데 호재가 보이지 않았었거든요. 악재가 다 나오고 나면 사람들은 더 이상 나올 악재가 없고 그럼 이제 호재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서서히 늘어날 수가 있어요. 탐욕과 공포지수도 바닥을 쳤기 때문에! 이래서 저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데 지수는 올라도 내 종목이 안 오를 수도 있는 거예요. 그래서 주식이라는 것은 객관적으로 생각하자! 내가 판단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지 말고 언제든지 변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거에 맞춰서 가자고 생각하시고 투자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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