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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리뷰/경영·경제 영상 리뷰

캐나다 물리치료사 수입 공개 (ft. 캘거리 물리치료사)

by W.H.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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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캘거리 물리치료사 Calgary Physio

 

안녕하세요 캘거리 물리치료사 Calgary Physio입니다. 오늘은 캐나다 퍼블릭 병원이 아니고 프라이빗 클리닉에서 일하는 물리치료사들이 얼마나 버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퍼블릭 또는 프라이빗

먼저 캐나다의 대부분의 물리치료사들은 퍼블릭 병원이 아니고 프라이빗 물리치료 클리닉에서 일하게 되는데요.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첫 번째로는 병원에서 일하는 물리치료사들은 공무원의 느낌이 좀 강해서 정규직이 되기도 쉽지 않은 것이 아마 첫 번째 이유일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개원이 가능한 직종이다 보니까 일정한 틀 안에서 일정한 급여를 받으면서 일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시스템들을 배우면서 경험을 쌓아서 나의 클리닉을 차리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캘거리-물리치료사
캘거리 물리치료사

 

 

무상의료

먼저 캐나다는 무상의료를 실시하는 국가입니다. 정말 굉장한 복지 혜택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병원에 가서 돈을 내지 않고 나온다는 말인데 암치료를 받아도 그렇고 아이를 낳아도 돈이 안 들고요. 무릎 전치환술 같은 수술을 받아도 전혀 돈이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암이나 출산은 그렇지는 않지만 무릎 전치환술 같은 생사에 지장이 없는 수술은 6개월~1년 기다렸다가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왠지 어깨가 우리하게 아프거나 뭐 발목을 삐었다거나 목이나 허리를 살짝 삐끗했을 경우에는 응급실에 가더라도 4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리게 됩니다. 설령 내 패밀리 닥터가 있어서 진료 예약을 잡게 되더라도 일주일 후에 엑스레이를 찍고 오라고 하거나 아니면 진통제를 처방해 주면서 물리치료 사한테 가라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도 초반에 환자분들을 만나서 문진을 할 때 의사가 뭐래요?” 라고 물어보니 물리치료사 만나래요.” 라고 얘기를 했을 때 굉장히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캐나다 의료 시스템을 조금씩 이해하면서 물리치료사들이 이만큼이나 신뢰를 받고 있구나 싶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리치료는 유상, 하지만 보험으로 커버 가능

이런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물리치료는 무상 의료에 포함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몇몇 예외사항은 있지만요. 또 사실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약도 마찬가지로 무상의료에 포함되지는 않기 때문에 사실상 의사가 시행하는 의료 행위만 무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뭐 아무튼 캐나다 전역으로 봤을 때 물리치료 서비스의 1회 가격은 80~120불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물리 치료의 특성상 1회 치료로 드라마틱한 효과가 나오지는 않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반인들이 현금을 내면서 치료를 받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기는 하죠. 하지만 결코 수요가 적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캐나다의 대부분의 직장에서는 Health benefit이라고 하는, 한국으로 치면 실비보험 같은 보험을 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주로 물리치료랑 약 등을 커버하고 좀 좋은 실비보험 같은 경우에는 안경, 그리고 치과 치료 등을 커버해 주기도 합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커버를 해 주는지, 그리고 1회 몇 % 정도를 커버를 해 주는지는 보험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90%의 사람들이 이 보험을 가지고 물리치료를 받게 됩니다. 또 다른 고객군으로 직장에서 상해를 당해서 오는 산재 환자들, 그리고 자동차 사고 환자분들이 많이 옵니다. 물론 가끔 현금으로 결제해서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캐나다의 급여 시스템

실제 물리치료사들을 얼마를 버는지 보기 전에 캐나다의 급여 시스템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캐나다의 급여 시스템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Employee(직원)로 들어온 사람들과 개인 사업자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직원으로 고용되어 일을 할 경우에는 내가 받은 시급의 보통 4% 정도를 Vacation pay로 얹어서 받게 되고요. 이건 이제 휴가를 그냥 돈으로 주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리 또 세금,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등이 빠져 나가기 때문에 실제로 받는 돈은 좀 큰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고용보험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좀 안정적이고 다쳤거나 뭐 육아를 한다든지 그런 사유가 있을 때 어느 정도의 급여를 받으면서 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국민연금을 넣고 있기 때문에 노후 연금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겠네요. 캐나다는 국민연금이 잘 돼 있으니까요. 하지만 보통의 프라이빗 클리닉 물리치료사들은 개인 사업자로 일을 합니다. 개인 사업자는 세금 처리도 본인이 직접 해야 되기 때문에 세금을 제하지 않고 그대로 돈을 받게 됩니다. 따로 고용보험이나 국민연금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모두 다 알아서 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조금 있겠지만 현금 흐름이 원활하게 된다는 장점은 또 있죠. 또 보통은 회계사를 껴서 개인 법인을 만들어서 돈 관리를 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내가 샀던 것들, 내가 필요했던 것들을 비용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사실은 저희 같은 프로페셔널 직군들은 비용 처리를 할 만한 게 딱히 없어요. 다 인건비이기 때문에 딱히 없어서 법인에 대한 내용은 나중에 한번 따로 다뤄 보겠습니다.

 

 

캐나다 물리치료사의 수입

아무튼 그럼 이제 대강 얼마나 버는지 한 번 이야기를 해 볼까요? 아까 1회 치료 가격이 80에서 120불로 형성되어 있다고 했으니까 계산하기 쉽게 1회에 100불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30분 치료를 한다고 생각을 하고 하루에 8시간을 일을 한다고 하면 16타임을 가질 수 있게 되겠죠. 그럼 이 16 타임의 치료를 5일 내내, 4주 동안 한다고 생각을 하면 320회 치료에 회당 100불이기 때문에 32,000불이라는 돈이 나옵니다. 그리고 치료실과 반반 나눈다고 생각을 하면 16,000불이 치료사에게 떨어지겠습니다. 그게 1년이 된다고 생각하면 제법 굉장한 숫자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환자가 이렇게까지 많이 오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오는 곳도 있다고는 하지만 보통은 이 정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또 산재 환자들이나 퍼블릭 병원에서 의뢰되는 환자들은 수가가 훨씬 낮기 때문에 온다 해도 그 숫자가 굉장히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치료사가 보조기나 운동기구 등에 대한 영업을 잘하거나 아니면 정말 환자가 많아서 내가 PTA를 쓸 수 있다거나 하면 환자를 겹쳐서 잡는 것도 가능해지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되겠죠. 보통의 분들이 10만 불 정도를 받으시는 것 같고요. 많이 받으시는 분들은 훨씬 많이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캐나다도 물가가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10만 불 연봉 10만 불(6 figure)의 돈은 제법 괜찮은 숫자입니다. 또 만약에 내 치료실에서 내가 온전히 일을 하고 있다면 또 이야기가 다르겠죠. 그래서 막대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급여와 정년이 없는 직업을 가지는 것은 언제나 정답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외에도 많은 것들이 연관되어 있지만 가볍게 한 번 어느 정도인지 대충 한 번 잡아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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