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의 전체 지형
1. 정신역동이론을 반박하면서 행동주의심리학이 나옴
2. 정신역동이론과 행동주의심리학을 모두 반박하면서 인본주의심리학 등장
정신역동이론 비판: 프로이트는 자신의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함. 맨날 이상한 환자들만 보니까 인간의 무의식에 성적 충동과 폭력적 충동만 보이는 것! 심리학의 대상을 정상적인 인간으로 해야지 왜 정신적으로 이상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냐?
행동주의심리학 비판: 인간의 심리를 연구한다는 양반들이 왜 개나 비둘기를 가지고 장난을 합니까? 인간을 개나 비둘기와 동급으로 놓는 건 좀 심하다.
-> 인본주의 심리학 등장 (심리학의 대상은 환자들이 되어서도 안 되고 개나 비둘기같은 동물이 되어서도 안 된다.)
보통의 인간, 보통의 건강한 인간은 자유 의지를 가지고 자기 실현을 하고 싶어하는 존재라는 것!
인본주의 심리학자: 매슬로, 로저스
[매슬로의 욕구 위계이론]
매슬로도 처음에는 행동주의 심리학을 받아들임. 근데 심리학 연구하다보니 인간의 행동이 그렇게 단순히 외부의 자극으로만 설명이 되지 않았음.
인간의 행동은 직접적인 외부의 자극이 아니라 내적 욕구, 내적 동기에 의해서 결정이 된다는 것!
그리고 그 내적 욕구에는 위계가 있다! → 욕구위계이론
인간의 욕구 5단계
1단계: 생리적 욕구
- 식욕, 성욕, 수면욕
- 가장 원초적이고 가장 강력한 욕구
- 1차적인 새존과 생식에 관한 욕구
- 생리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다른 욕구들은 일어날 가능성이 적다.
2단계: 안전의 욕구
- 신변의 안전과 신체 보호를 하고자 하는 욕구
- 재정적 안전과 심리적 안정도 여기에 포함!
- 충족되지 않으면 불안, 공포 느낌
3단계: 사회적 욕구
- 특정 공동체에 소속되어 타인과 우정, 사랑의 감정을 교류하고자 하는 욕구
4단계: 존경의 욕구
- 타인으로부터 인정 받고자 하는 욕구 + 자신으로부터 인정 받고자 하는 욕구(자존감)
5단계: 자아실현의 욕구
- 자신의 잠재력 발휘하고 자신의 능력 확대하려는 욕구
1~4단계 욕구: 결핍 욕구
욕구는 채워지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 (신경증이 생긴다.) = 욕구가 채워지면 신경증은 사라진다. 결핍욕구는 휘발성이 강한 욕구다.
5단계 욕구: 성장 욕구
성장에는 끝이 없듯이 자아실현의 욕구에도 충족이라는 것이 없다. 자신이 원하는 만큼 채워져도 만족하지 못하고 더 큰 욕구가 생긴다. 그런 의미에서 자아실현의 욕구는 욕구(need)라기보다는 오히려 욕망(desire)에 가깝다.
대체로 하위의 욕구가 강하고 시급하며 상위로 올라갈수록 약하고 급하지 않다.
하위의 욕구가 충족되어야 상위의 욕구가 나타난다. 하위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상위의 욕구는 나타나지 않는다.
사흘 굶으면 자아실현 같은 거엔 관심 없어진다.
상위 욕구는 시급하지 않기 때문에 자꾸 미뤄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을 미루다가 그냥 가는 것!
예외: 자아실현의 욕구가 다른 모든 욕구보다 앞서는 경우도 있음. (인간이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는 증거)
1) 소크라테스 - 사형선고 피할 수 있었지만 독배 마시고 죽음 - 소크라테스에게는 안전의 욕구보다 타인으로부터의 존중의 욕구와 자기 실현의 욕구가 더 강했던 것!
2) 비트겐슈타인 -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포탄이 떨어지는 참호 속에서 <논리철학논고> 씀
[칼 로저스의 자아 실현 이론]
로저스: 인간의 심리는 행동주의처럼 객관적, 과학적, 실증적인 방식으로는 알 수 없다. (후설의 입장과 비슷)
후설: 당시에 만연했던 과학적, 객관적, 실증적 방법론에 반대하여 인간의 의식을 직접 통찰해야 한다는 현상학적 환원을 제시함.
로저스: '현상적 장(phenomenal field)'이라는 개념 제시
- 세계는 나로부터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님. 세계는 어차피 나에게 경험된 세계일 뿐! 그런 의미에서 세계는 나에게 현상된 주관적인 세계일 뿐! 객관적인 세계는 없다. 심리학의 대상은 이러한 주관적인 세계라는 것! 그것도 "현재" 나에게 지각되는 주관적인 세계! (아들러와 비슷)
※ 아들러의 관심: 현재 이 사람이 과거의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인식을 하면 미래에 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즉, 아들러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의 인식')
- 로저스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 이 사람에게 현상된 주관적인 세계!
- 한 사람이 구축한 주관적인 세계의 총체를 "현상적 장"이라고 함.
- 현상적 장에는 자신의 생각, 이미지, 외부대상, 타자들이 있다. + 자아(self)도 있음.
- 자신의 행동 또한 주관적인 세계의 결과물일 뿐
- 자아도 현상적 장의 부분일 뿐! 자아도 결국은 주관적으로 경험되는 것일 뿐이기 때문!
로저스가 보는 자아 2가지
1) 이상적 자아: 자신이 되고자 하는 자아
2) 현실적 자아: 실제 그대로의 자아
- 이상적자아와 현실적자아는 일치하지 않는다. 일치한다면 그건 미친 사람... 하지만 어느 정도는 일치할 수 있다.
- 이상적자아와 현실적자아가 일치하는 부분이 많은 사람은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 자존감 높은 사람
- 이상적자아와 현실적자아가 일치하는 부분이 적은 사람은 자신에 대해서 부정적, 자존감 낮은 사람
로저스: 인간은 이상적 자아와 현실적 자아를 일치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인간은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자신의 역량을 키우려는 경향이 있다. (자아를 실현하려 한다는 것!) 자아 실현이란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는 것 (to be that self which one truly is)'
[정리]
매슬로, 로저스의 결론: 결국 인간은 자아를 실현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
특히 매슬로는 자아실현의 욕구를 가장 상위에 올려 놓음으로써 다른 모든 욕구가 자아 실현의 욕구를 실현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단계인 것처럼 보이게 만듦.
결국 인본주의 심리학이 말하는 메시지: 인간이 추구해야 할 궁극의 가치는 자아 실현,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을 성취해야 한다는 것! (정신역동이론과는 다르다.)
정신역동이론이 인간의 어둡고 부정적인 부분만을 조명했다면,
인본주의 심리학은 인간의 밝고 긍정적인 부분만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
그런데 인간은 정신역동이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어둡지만도 않고
인본주의 심리학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밝지만도 않다.
인간은 그렇게 단순한 존재가 아니다.
인본주의 심리학의 또 다른 문제점: 인생의 목표가 자아 실현이어야 한다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는 것! 자아 실현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자아 실현의 욕구, 성장의 욕구에는 끝이 없다는 것이 문제!
그래서 인본주의 심리학은 자칫 잘못하면 "하면 된다"는 과잉 긍정을 강요하게 되고 이런 과잉 긍정으로 인하여 자기 자신을 착취하게 되며, 자기 착취의 결과, 번아웃과 우울증 같은 부작용에 시달릴 수도 있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거창한 목표 세우지 말고 대충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s_isAaZqaKI&list=WL&inde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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