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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리뷰/인간관계·심리 영상 리뷰

아들러: 개인심리학 개념 정리 (ft. 5분뚝딱철학 김필영)

by W.H. 2022.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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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영 (시간여행, 과학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의 저자)

심리학의 빅3 = 프로이트, 융, 아들러

2015년 <미움받을 용기> 베스트셀러 되면서 우리나라에 아들러 열풍이 일었음.

사람들이 아들러 좋아하는 이유: 프로이트는 모든 것을 성적 욕망으로 설명하려 했던 반면 아들러는 보다 건전한, 보다 건강한 심리이론을 제시했다는 점 + 열등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기 때문!

아들러(1870~1937):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개인심리학의 창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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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는 오스트리아 빈 근교에 있는 유태인 집안 출생

어린 시절의 아들러는 아주 병약! 폐렴, 구루병, 두 번의 교통사고로 죽을 고비. 옆에서 같이 자던 동생이 죽는 광경도 목격함! 공부도 썩 잘하지 못함. 중학생때는 선생님이 아버지를 불러다가 '공부 말고 구두를 만드는 기술을 가르치면 그래도 먹고 살 수도 있지 않겠냐'고 권유. 그래서 건강하고 공부도 잘하는 자기 형한테 상당한 열등감 가짐.

그런 아들러에게 기운 북돋아 준 사람이 아버지! 그 덕분에 아들러는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 졸업하고 안과의사 됨. 안과의사 하면서 알아낸 재미있는 사실: 시각 능력이 떨어지면 청각이나 촉각 등 다른 감각들이 더 좋아진다는 것! 신체의 한 기능이 떨어지면 다른 기능이 그 약점을 보완한다는 것!

e.g.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한 사람이 후천적으로 심장 근육이 강화된다거나 언어를 담당하는 두뇌의 브로카/베르니케 영역이 손상 입으면 주변의 다른 부분이 그 언어의 기능을 대신 담당하게 된다.

 

그리고 아들러가 알아낸 또 다른 사실: 눈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오히려 책을 읽는데 더 집착한다는 것

 

"인간은 어떻게든 자신의 단점을 만회하려 한다!"

이런 사례들은 적지 않다. 말을 더듬었던 데모스테네스는 자갈을 물고 말을 하는 연습을 했고 결국 그리스 최고의 웅변가가 됨. <일리아드>, <오디세이>를 쓴 호머가 장님이었다는 주장도 있고 밀턴은 눈이 먼 상태에서 구술로 <실락원> 씀. 스메타나는 완전히 귀가 먹은 상태에서 <나의 조국>을 작곡했고 베토벤도 18년 동안 귀가 먹은 상태에서 작곡을 했다. (운명교향곡 등) 귀머거리이면서 장님이었던 헬렌 켈러는 자서전을 썼음. 유튜브로 영어 공부해서 흑인들보다 흑인 영어를 더 잘 하는 16살짜리 인도네시안 랩퍼도 있음. (리치 치가)

 

인간은 어떤 방식으로든, 그것이 물리적인 방법이든 심리적인 방법이든 간에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려 한다. 인간은 열등감을 극복하려고 하는 의지를 가지고 태어난다. 아들러는 구루병 때문에 4살까지 걷지 못했다. 이 때 아들러는 좌절하지 않고 그냥 걸으려고 했고 그러다보니까 다리에 근육도 붙고 걷는 요령도 익히면서 마침대 걷게 된 것!

인간은 자신의 불완전함을 채우기 위해서 매번 시도를 하게 마련! 이 때 자신이 불완전하다는 생각, 열등감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다. 열등감 그 자체는 인간을 움직이는 동력이다. 열등감이 없다면 인간은 어떤 시도도 하지 않게 될 것이기 때문!

 

문제는 열등감 그 자체가 아니라 열등감으로 인한 컴플렉스!

열등감 그 자체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닌 객관적 사실인데 나쁜 것이라는 가치 평가를 할 때 열등감 컴플렉스가 생기고 이 때 인간은 좌절을 맛보게 된다.

아니면 반대로 우월감 컴플렉스 생긴다.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스스로를 속이는 것!

열등감 컴플렉스, 우월감 컴플렉스는 반대의 감정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과 같이 하나의 감정인 것!

 

[프로이트와의 비교]

안과의사였던 아들러는 나중에 정신과 의사가 되고 프로이트를 추종하면서 빈 정신분석학회의 회장이 됨. (프로이트의 정식 후계자)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들러는 프로이트의 이론에 동의할 수 없었다. 그래서 정신분석학회를 탈퇴하고 개인심리학회를 따로 만듦.

프로이트의 이론과 아들러의 이론 비교!

 

1. 인간을 나눌 수 있는가

프로이트: 인간을 원초아, 자아, 초자아로 나눔. 프로이트는 인간을 원초아, 자아, 초자아가 리비도를 차지하기 위해 투쟁하는 일종의 전쟁터로 봄.

아들러: 인간은 나눌 수 없는 것이라고 정의함. In(not)+dividual(나누다) 더이상 나눌 수 없는 존재! 그래서 아들러 심리학을 individual psychology라고 한다.

 

2. 과거지향적/미래지향적

프로이트는 인간의 과거에 관심 "이 환자에게 어떤 과거가 있었길래 지금 이런 증상을 가지게 되었는가"

아들러는 인간의 미래에 관심 "미래를 어떻게 창조할 것인가?" - 물론 인간은 과거의 사건으로부터 영향 받겠지만, 인간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면서 더 나은 자신을 창조해가는 존재인데 인간을 왜 과거에 사로 잡혀있는 존재로만 보는가? 과거에 일어난 사건 그 자체는 바꿀 수 없지만 과거에 일어난 사건에 대한 관점을 바꿈으로써 그 사건이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바꿀 수 있다는 입장!

이 말은 즉,

프로이트: 과거의 그 사건 때문에 현재 이 모양 이 꼴로 살 수밖에 없다. (그냥 그렇게 살어)

아들러: 현재의 나의 의지에 의해서 과거 사건에 대한 관점을 달리 해석해서 보면 미래에는 이 모양 이 꼴로 살지 않을 수도 있다. (못 살겠다. 바꿔보자.)

 

3. 인간을 움직이는 동력

프로이트는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성적 욕망이라고 함.

아들러는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열등감을 극복하고 우월해지려는 의지력이라고 봄. 인간은 자신의 의지를 통해서 미래를 창조해나갈 수 있는 존재!


생활양식(Lifestyle): 한 사람이 가지는 자신에 대한 이미지, 타인에 대한 이미지, 어떤 상황에 대한 태도, 삶의 목표 등과 같은 무의식적 신념체계 - 성격하고 비슷하지만 성격보다는 좀 더 넓은 개념.

- 사람마다 고유의 생활양식이 있다. 

- 4세에서 5세 경 형성됨

- 한 사람의 생활 양식은 사회적 관심(이타적이고 협력하려는 경향)과 활동 수준(문제를 해결하려는 에너지)에 따라서 결정됨

- 생활양식의 유형 4가지: 지배형(타인에 대한 지배와 통제, 착취를 통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 어릴 때 부모로부터 통제를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지배형 인간이 되기 쉽다.) / 기생형(타인에게 빌붙어서 자신의 이익을 야금야금 챙기는 유형! 어릴 때 과잉보호를 받고 자라면 기생형 인간이 되기 쉽다.) / 회피형(매사에 소극적, 불평불만, 실패를 두려워해서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음. 부모가 자녀의 기를 꺾어버리면 회피형 인간이 되기 쉽다.) / 사회적 유용형(심리적으로 성숙한 인간, 자신과 타인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려는 인간)

 

아들러-생활양식-유형-표
아들러 생활양식 유형 - 사회적유용형/지배형/기생형/회피형


- 아들러는 생활양식의 형성이 형제들 간의 서열과 관계가 있다고 봄. 형제들 간의 경쟁 구도와 열등감을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생활양식이 형성된다고 했다.

  첫째 아이의 특징: 책임감 강하고 리더 기질! 다소 보수적이고 권위적이어서 사회적 부적응자가 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다.

  둘째 아이의 특징: 야심만만하고 승부욕이 강함. 반항적이고 소유욕도 강하다.

  막내 아이의 특징: 과잉보호를 받고 자라기 때문에 의존적이고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과정에서 크게 성공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높다.

  외동 아이의 특징: 관심을 받으려는 경향이 강하고 소극적! 타인과의 경쟁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정리]

모든 인간은 불완전하다. 불완전함 그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 인간은 불완전함을 극복하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자신의 의지를 통해서 불완전함을 극복하려는 것은 물론 자신의 신체 기능을 재조정하면서까지 그러한 단점을 극복하려 한다. 왜 그럴까? 생존을 위해서이다. 모든 생명체는 생존을 위해서 자신의 불완전함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성향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인간이란 종이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

프로이트는 어떤 사람이 겪은 과거의 사건 그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아들러는 과거의 그 사건 그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미 벌어진 사건이더라도 그것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함으로써 그것이 미래에 자신의 불완전함을 극복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는 의지를 인간이 가지고 있기 때문!

문제는 불완전함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열등감 컴플렉스로 해석해서 받아들이고 그로 인해서 자신을 현재의 이 상황에서 꼼짝달싹 못하도록 스스로를 옭아맨다는 것!

 

아들러의 최종메시지: 자신의 불완전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그리고 그러한 불완전함을 통해서 미래의 새로운 자신을 창조하라.

 

https://www.youtube.com/watch?v=115F8EChRSs 

5분뚝딱철학 김필영 영상 - 열등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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