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의 잠들기 전, 아침 루틴이 궁금하다. (영상 확인)
아침 루틴
1. 가장 작은 성취를 이루기: 이불개기
2. 또 다른 나와의 만남: 나의 하영아
3. 즐거운 감정을 가지는 것: "아이는" 10번
5시 55분에 알람 맞춰놓고 일어난다. 누군가가 하루에 5시를 두 번 보면 성공한다고 했다. 아침 5시 한 번, 오후 5시 한 번! 그게 습관이 되면 일찍 일어나는 게 편해진다. 잠은 한 10시, 11시에 잔다.
아침에 내가 좋아하는 걸 하니까 그냥 일찍 일어난다. 일어나서 내가 말했던 리추얼 세 가지를 하고 세안하고 밤에 내가 썼던 글들을 한 번 본다. 그러면 밤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든다. 내가 그만큼 성장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출근은 10시에 한다.
6시부터 4시간 정도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책 1시간, 운동 1시간, 명상 2분을 한다. 이 2시간 2분을 10년 이상 하고 있다. 여행 가서도 한다.
여행에 대한 생각
여행은 행위의 여집합이라는 게 있다. 내가 늘 하던 행위를 다르게 바라보는 것이다. 일상의 낯섦을 느끼는 게 여행인데 내가 마시던 커피 한 잔이 여행 가서 마시면 다르다. 왜냐하면 그걸 다시 볼 수 있는 시선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게 여행의 가장 중요한 본질인 것 같다. 여행을 가면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되고 또 다른 말을 하고 또 다른 행위를 하는데 그 또 다른 행위를 하는 나의 모습을 관찰하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그게 시선이 높아져서 그렇다. 그래서 여행을 자주 하면 할수록 일상이 주는 낯선 느낌을 받게 된다. 그 낯섦이 일상에 변화를 주는 힘이 된다.
출근 후 본업에 집중하고 6시, 7시쯤 퇴근하시면 그 이후에는 어떤 삶을 사시나?
취미 4가지가 있다. 책, 골프, 술, 여행! 이 4가지를 번갈아 가면서 한다. 술 마시면 생각을 나누기 편하다. 술을 엄청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애주가이다 보니까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하면 상대방의 밑에서 이해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술이라는 글자는 사람 인(人)자가 아래로 흘러가는 모양새이다. 술을 마시면 아래에서 사람을 관찰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게 영어로는 understand이다. 그렇게 이해할 수 있는 힘이 술을 먹으면 먹을수록 생기는 것 같다.
황서진 대표는 "그걸 꼭 술 먹으면서 얘기해야해?"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술을 먹으면서 사람들과 대화하다 보니 거기서 나오는 인사이트도 많다는 걸 알게 됐다.
골프에 대한 생각
골프는 나 자신과의 싸움인데 하다보면 예민해질 수 있다. 그걸 경계해야 한다. 골프는 몰입의 스포츠이다. 내가 몰입하고 있다는 걸 아는 순간 즐거워진다. 잘 하려고 하면 절대 잘할 수가 없다. 생각은 부정적인 것, 무의미한 것의 반복인데 그걸 하다보면 잘 칠 수가 없다. 그래서 그냥 몸에 기록된 대로 몰입해서 하게 되면 잘할 수밖에 없는데 잘해야지 하는 순간 골프는 잘 칠 수가 없다. 가끔 잘 안 풀리면 화가 날 때가 있는데 같이 치는 친구들끼리 화를 내면 5만 원씩 내기로 약속했다. 공을 잘못 쳤을 때 주변에서 "화났어?" 물어보고 안 웃으면 5만 원을 내야 한다. 다양한 사람들과 골프를 친다. 치다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근데 계속 치다보면 자주 치는 사람들만 남게 된다. 인성이 안 좋은 사람들과는 골프를 안 친다.
골프로 어떻게 사람을 아나?
골프를 같이 쳐보면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 있고 행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 있고 아무런 생각 없이 치는 사람이 있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절대 골프를 잘 칠 수가 없다. 생각은 부정적인 것이 90%, 무의미한 망상이 9%, 이들의 반복이 1%인데 골프를 쳐야 하는데 '잘 쳐야지' 하는 순간 잘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계속 든다. 그런 부정적인 생각이 행위로 이어진다.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생각을 안 하기 때문에 너무나 잘 친다.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치면 그런 미래가 펼쳐진다.
황서진: 그렇게 보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 간단하다. "실천하고 글쓰고 즐거운 마음을 갖추면 되는 것"인데 아무나 못 하는 게 아이러니하다.
이하영: 그건 인생이 어렵다는 관념 때문이다. 인생은 굉장히 단순한 것이다. 그 단순한 것을 생각이 막고 있기 때문에 인생이 복잡해지는 것이다.
이하영 원장이 권장하는 시각
몸은 고체이다. 분말커피 3스푼과 물 7스푼을 넣으면 고체일까 액체일까? 액체이다. 물이 70%이고 가루가 30%니까. 우리 몸도 사실은 물이 70%이다. 근데 우리는 우리 몸을 액체라 하지 않고 고체라 한다. 사실 몸은 고체가 아니고 액체이다. 액체가 더 많다. 근데 고체란 착각에 빠져 있다. 더 나아가서는 우리 몸은 액체도 아니다. 기체다. 우리 몸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세포라는 것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원자는 비어 있다. 우리 몸은 사실 고체도 아니고 액체도 아니고 기체다. 근데 그거에 대한 자각이 없기 때문에 세상이 복잡해진다. 우리 몸이 기체라면 세상도 기체다. 딱딱한 테이블도 원자로 이루어져 있고 원자는 비어 있다. 세상은 그냥 홀로그램이다. 이런 깨달음이 있으면 낮에 꾸는 꿈이 현실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 밤에 꾸는 꿈을 진지하게 꾸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밤에 꿈은 가볍게 꾼다. 그렇게 살면 된다. 어차피 낮에 꾸는 꿈이 현실이라면 가볍게 꿈꾸고 즐겁게 살면 된다. 그렇게 즐겁게 살 때 여러분에게 더 큰, 더 빠른 효율을 누릴 수가 있다. 열심히 사는 것보다 즐겁게 사는 것! 근데 우리는 '열심히' 아니면 '게으르게' 이 두 가지만 알고 있다. 우리는 개미와 베짱이에 너무 중독되어 있기 때문이다. 선택지는 하나 더 있다. 즐겁고 충실하게 사는 것!
열심히 사는 삶은 내일을 위해서 오늘을 희생하는 삶이다.
충실히 사는 삶은 지금 이 순간에 머무르는 게 충실한 삶이다.
"열심히" 대신에 "충실히"
나태하게 사는 건 멍하게 사는 건데 그렇게 살지 말고 즐겁게 살면 좋다. "즐겁게"는 몰입해서 사는 것이다.
즐겁고 충실하게 사는 게 또 다른 선택지다. 그렇게 살 때 더 많은 것을 더 빨리 이룰 수가 있다.
인생은 개처럼 즐겁게, 소처럼 충실하게
나는 "개처럼 즐겁게, 소처럼 충실하게"라는 말을 좋아한다. 개를 키워보면 알 것이다. 개는 인간보다 항상 즐겁다. 몰입해서 살기 때문이다. 밥 먹을 때도 몰입하고 잘 때 누구보다 편하게 자고 오줌 쌀 때 그냥 길 가다가 싼다. 먹을 때 온전히 먹고 잘 때 온전히 자고 쌀 때 온전히 싸고! 인간은 그러지 못한다. 밥 먹을 때 온전히 먹나? 밥 먹을 땐 고민하게 된다. 잘 때도 고민 때문에 잠도 못 잔다. 불면증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인간은 개보다 즐거울 수가 없다. 소처럼 충실하게 산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소가 길에서 풀 뜯는 걸 본 적이 있나? 소는 풀을 뜯을 때 느긋하게 뜯는다. 열심히 뜯는다는 느낌이 아니다. 대신에 게으르지 않고 충실하게 뜯는다. 근데 인간은 그렇게 못한다. 인간은 열심히, 조급하게 한다. 소처럼 충실하게 그 순간을 즐겨가면서 느긋하게 살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그래야 오늘을 살 수 있다. 우리는 늘 내일만 살다 보니까 인생이 없어지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 현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황서진: 작년까지만 해도 늘 미래를 위해서 살았다. 그러니까 항상 예민하고 항상 공격적이고 불안함이 가득 있었는데 어느 순간 오늘을 살기 시작하니까 달라졌다.
"열심"은 내일을 살지만 "충실"은 오늘을 산다. 그래서 함부로 열심히 살면 안 된다. 그러면 인생이 사라진다.
라이브로 하자고 했을 때 걱정되는 건 없었나?
뭐든지 잘하려고 하면 잘 할 수가 없다. 내면에서는 내가 못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잘하려고 하는 것이지 않는가? 그래서 잘하려고 하지 말고 "뭐든지 어떻게 하면 쉽고 즐겁게 할까"라고 생각하면 모든 게 편해진다.
기부는 누구한테 하나?
제일 먼저 자신한테 해야 한다. 나에게 기부를 함으로써 내 안에 풍요로움을 쌓아야 한다. 풍요가 쌓이게 되면 기부할 기회가 훨씬 더 많이 생긴다. 자기계발할 수 있는 책도 많이 읽고 진리를 쌓는 것 자체가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기본이 되기 때문에 나한테 기부하는 게 우선이다.
원장님은 기부를 어떻게 하시나?
나는 수술을 하다 보니까 재능 기부도 하고 있고 6군데, 7군데 정기 후원도 하고 있고 지식과 경험, 지혜를 나누고 있다. 유튜브 찍는 것도 하나의 기부 행사이다. 나의 건강을 챙기고 책을 읽는 것 자체도 스스로에 대한 기부라고 생각한다. 그걸 통해서 남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잘 안 바뀐다.
마음이 바뀌는 속도가 한 달에 1도 바뀐다. 1년 간 마음 공부를 하고 다짐하고 습관을 가지면 1년에 12도가 바뀐다. 그런데 90도가 넘어가야 눈에 보이고 방향성이 달라진다. 7~8년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7~8년 동안 습관을 쌓고 그렇게 나의 마음이 바뀌면 그 때부터 삶이 바뀌어져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마음이 바뀌는 허들이 한 7~8년 된다. 8년을 넘어가면 이미 삶이 바뀌어져 있다. 사업을 통해 성공하는 사람들도 10년 정도의 시간을 들이면 성공하신다. 6개월, 1, 2년 안에 사업적으로 성공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성공이 아니다. 카지노 한 것이다. 운 좋게 도박해서 돈을 번 것이지 자신의 삶이 바뀌어서 얻은 성공은 아니다. 그런 건 곧 가라앉게 되어 있다.
돈을 벌 때 돈을 버는 게 너무 힘들고 두렵고 돈을 가지고 있으면 잃어버리지 않을까 불안하고 두렵고 돈을 쓸 때도 돈을 쓰는 게 아깝고 두렵다. 돈을 벌고 유지하고 쓰는데 다 부정적인 느낌이 있는 것이다. 부자들은 돈을 벌 때도 번 돈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돈을 버는 걸 유지하고 있을 때는 그 돈에 대해서 여유로움을 느끼고 감사함을 느낀다. 그리고 돈을 쓸 때는 그 쓴 돈에 대해서 되게 축복하게 된다. 돈이라는 것은 쓸 때 내가 세상에 주는 선물과도 같기 때문이다. 내가 세상에 준 선물이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한 다음에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돈에 대해서 감사하게 된다. 그게 돈에 대한 사랑과 감사이다. 돈을 사랑할 때 여러분들은 부자가 될 수 있다. 돈이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내가 돈을 사랑해야 되고 부를 부정하면 안 된다. 부자를 부정하고 부자를 시기 질투하면서 부자가 되려고 하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그래서 부자를 시기질투하지 말고 부자를 통해서 동기 부여를 받고 그 사람을 통해서 내가 발전할 수 있게끔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근데 내 말이 다 맞는 것도 아니다. 내 의견일 뿐이다. 대중들은 권위자의 권위에 눌려서 의견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책은 뿌려져 있어야 한다.
사람관계에 집착을 하지 않는 방법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면 그 사람이 반드시 나를 좋아해야 한다는 집착을 버리면 된다. 내가 커피를 좋아해서 마시는데 커피가 나를 좋아할 필요는 없다.
명상할 때 어떤 걸 명상하나?
생각을 멈추는 게 명상이다.
S Stop thinking: 생각 멈추고
T Three: 호흡 세 번
O Observe me: 나를 관찰하기
P Positive thinking: 즐거운 마음을 가지기
눈을 감고 아무 생각을 안 하면 된다. 떠올리지도, 느끼지도, 냄새를 맡지도 말고 아무것도 없이 인식되는 모든 것들을 없애버리면 인식의 대상이 사라지는 순간 인식의 주체가 드러난다. 그게 진정한 나의 모습인데 그런 인식의 주체를 느끼는 것이 명상이다. 명상을 하다보면 내가 이 몸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순간이 있다. 세포가 살아있어서 우리가 살아있는 건데 세포가 살아 있으려면 세포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해야 한다. 심장도, 호흡도 내가 하는 게 아니다. 숨을 우리가 참을 순 있지만 쉴 순 없다. 심장도 내가 뛰게 못 하고 숨도 내가 쉬는 게 아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차지연씨 노래 제목처럼 우리는 내가 사는 게 아니다. 살아지는 것이다. 그게 우리 무의식이다. 그래서 인생에 답이 없는 것이다.
과거 - 현재 - 미래
인생이 '인과'라는 것에서 벗어나는 순간 여러분의 삶이 완전히 바뀌게 되어 있다. 과거가 원인이 아니고 과거가 결과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미래가 결과가 아니고 미래가 원인임을 알아야 한다. 시간은 역방향으로 흐르는 거지 순방향으로 가는 게 아니다. '지금'이라고 지칭하는 순간 그 '지금'은 과거가 되어 버린다. 그 과거는 현재가 만들고 있다. 현재가 과거를 만들고 있고 지금의 현재는 미래가 만들고 있다. 즉, 미래가 현재를 만들고 현재가 미래를 만든다. 시간이 역순으로 흐른다는 걸 알게 되면 삶을 굉장히 창조자로 살 수가 있다. 미래가 원인이기 때문이다. 지금 막 사는 현재는 결과이다. 막 사는 미래가 지금을 만들고 있다. 그걸 알면 지금 막 살 수가 없다. 지금을 즐길 수 있는 힘은 지금이 미래의 결과임을 아는 것이다. 미래가 원인임을 알면, 시간을 역순으로 살아가게 되면 굉장히 다른 인생이 펼쳐진다. 미래에 내가 부자가 될 걸 알면 현재에도 그 깨달음이 온다. 지금의 성공적인 의사의 인생을 위해서는 스무 살에 힘들었던 재수생 하영이가 필요했다. 반드시 필요한 그 과정이 결과임을 알면 그 힘든 과정을 즐길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우리가 열심히 애쓰지만 힘들기 때문에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지는 건데 지금의 힘든 과정에 성공한 미래의 과거임을 알면 지금 이 순간을 즐길 수가 있다.
3년 뒤, 50살이 되면 어떤 삶이 올 거라 생각하나?
요즘은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 왜냐하면 목표를 세우는 것은 오히려 나를 한계 짓는 것 같기 때문이다. 오히려 내가 목표했던 것보다 더 많은 걸 이뤘고 전혀 다른 걸 이룬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나는 목표로서 나를 한정짓지 않고 나는 그냥 무한한 가능성의 미래에 남겨 놓는다. 그리고 그냥 즐겁고 충실하게 살면 된다. 그러면 이미 세상이 나에게 오마카세처럼 선물을 주게 되어 있다. 열심히 살지 말고 조급해 하지 말고 막 살지 말고 나태하지 말고! 개처럼 즐겁고 소처럼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
삶은 자기에게 맡겨라! 미래의 나에게, 세상에게 맡겨라!
세수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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