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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리뷰/인간관계·심리 영상 리뷰

양재역 임병주 칼국수 먹으면서 든 생각 (ft. 닥신TV 신제욱)

by W.H. 2023.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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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신TV 신제욱 형님의 살면서 느낀점들 시리즈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영상 링크는 본문 하단에 있습니다.

 

 

양재역-임병주-칼국수
양재역 임병주 칼국수

 

 

나이 먹으면서 드는 생각, 살면서 느낀 점들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께서 재밌게 봐주시고 계신다. 요즘에 강의팔이라는 게 논란이 되고 있다. 성공을 한 적이 없는데 성공을 강의한다거나 돈을 제대로 벌지도 못하는데 돈 버는 법을 강의한다거나... 내가 대단히 성공한 사람도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강의할 만한 사람도 아닌데 내가 누구한테 살면서 느낀 점들을 말씀 드릴 상황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저렇게 말씀드리는 걸 굉장히 의미 있게 받아들이는 분들이 계실 때는 솔직히 조금 부담스럽다. 사실 나는 내 인생도 제대로 못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나름 실패도 많고 좌절도 많았다. 나도 사연이 많고 고충이 많지만 더 재밌게 봐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오늘은 또 살면서 느낀 점들 시리즈를 연재해 보려 한다. 그냥 내가 나이 먹으면서 요즘에 하는 생각들을 부담없이 말씀 드리는 것이다. 누구를 가르치는 느낌은 아니고 그냥 드는 생각들, 요즘에 하는 생각들을 그냥 공유해 보는 느낌이다.

 

 

1. 공부는 집에서 되지 않는다.

내가 공부를 엄청나게 잘했던 건 아니고 나보다 공부를 잘했던 사람이 워낙 많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나도 그렇게 못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36, 37살 나이 먹으면서 지금까지 느끼는 건 집에서 공부를 하려고 시도를 해서 성공한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나는 집에서 공부가 안 된다. 1시간을 보든, 2시간을 보든 나가서 공부를 해야 그래도 한 자라도 책을 보고 온다. 나처럼 공부를 그래도 좀 했다는 사람도 실제로 의지는 굉장히 약하다. 요즘에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에 대한 여론이 좋지는 않은데 카페라도 나가서 1시간이라도 공부를 하면 집에서 아예 안 한 것보단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시간 단위로 쓰는 독서실도 괜찮다. 서울과기대 인공지능응용학과 교수님이 된 김연응, 포항공대 수학과 나와서 박사학위 받은 박정흠도 나와 함께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탐앤탐스에서 공부했던 친구들이다. 집에 있으면 잠만 자니까... 세월은 많이 흘렀고 다들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인스타를 보면 다들 엄청 행복하게 사는 것 같은데 나만 제일 못 살고 있는 것 같다. 신제욱이 또 유튜브 해서 성공했다고 치켜세워주는 친구들도 있는데 광고비를 받지 않고 들이는 시간대비 수익은 별볼일 없는 상황... 거기다 바이탈 뽕에 취해서 사람 살리는 일을 하겠다고 하고 있으니... 나는 정말 바이탈만 열심히 했는데 감옥에 갈지도 모르겠다.

 

 

 

 

 

2. 돈이 없어서 죽진 않지만 보호자가 없으면 죽는다.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점이다. 돈이 많은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한국 사회에서 병원의 처치는 상당히 평준화 되어 있다. 의료보험시스템이 있고 그도 안 되면 급여환자는 더 많은 혜택을 받고 산정특례를 받으면 본인부담금은 5% 밖에 되지 않는다. 간병비가 부담되면 통합병동에서 간병 없이 처치를 받기도 한다. 처방을 내는 의사 입장에서도 환자의 social economy status(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서 처치와 진단 과정이 바뀌진 않는다. 솔직히 보호자가 없으면 결국에 오래 살지는 못하는 것 같다. 질환이 매우 나쁘고 고약하더라도 lovely family support(사랑스러운 가족의 지원)가 있으면 훨씬 더 예후가 좋은 것 같다. 결국 인간 사회도 와일드 라이프이고 약해졌을 때 보호자가 없으면 안타깝지만 자연의 세계에서 오래 살기는 어렵다. 슬프지만 어쩔 수 없다.

 

 

3. 연명치료는 절대로 안 하고 싶다.

의사가 되고 나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질환이 진단되고 나면 그 질환의 예후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현대 의학에서 해줄 수 있는게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런 처치들이 얼마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 약간의 생각은 정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쉽게 얘기해서 연명치료는 절대로 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임종에 임박하고 호전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의 연명치료를 나는 희망하지 않는다. 나는 엄마가 아플 때 절대로 잡지 않고 편안하게 보내드릴 생각이다. 가는 세월 그 누가 잡을 수가 있나요...

 

 

4. BMW는 정말 좋은 것 같다.

중고 520d 타면서 느낀 점이다. 탈 때마다 항상 하는 생각이다. 사실 5시리즈 엔트리인 520d가 이렇게 좋은데 윗급 트림은 얼마나 좋을지 천천히 하나하나 경험해 볼 생각이다. 그것이 참 문제이다. 항상 하는 생각이다. 내가 정말 좋아서 타고 있기는 한데, 그래도 다른 차를 경험해보고 싶기도 한데, 그런데 지금 타고 있는 차가 너무 좋은데 새로운 경험이 우선인 건지 정들인 물건을 계속 쓰는 게 더 우선인 건지... 짧은 인생 답은 없겠지만 그래도 중고 520d는 너무 만족스럽기는 하다. 중고 520d 덕분에 닥신TV가 탄생을 했고 2천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팔아버리기에는 내 자식을 입양 보내는 느낌이라 내가 타고 있다.

 

 

5. 양재역 임병주 칼국수 메뉴 추천

콩국수가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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