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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리뷰/공부·교육 영상 리뷰

의대 목표로 5번째 수능 준비하는 남학생 사연 (ft. 윤도영, 미미미누)

by W.H.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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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미미누 유튜브 채널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 미진학하고 검정고시 치르고 난 후에 수능을 계속 보고있는 학생의 사연을 들어보고자 한다.

 

 

윤도영
윤도영

 

 

2023 입시부터 서울대 정시에서 교과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2024 입시에서 고려대가 일부 인원을 교과를 반영해서 정시에서 선발하게 되었다. 그리고 연세대까지 2026 입시부터 학생부 반영 교과 이수나 출결을 반영한다고 선포했다.

 

 

이렇게 된다면 이제 고등학교를 미진학하고 정시만을 위해서 공부한 학생이나 중간에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정시파이터가 되겠다는 학생들이 사연자 중에 조금 있었는데 이런 전략은 이제 구시대적인, 조금 퇴색된 것이 아니냐는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만학도'가 있다. 부모님 세대만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서 학교를 다닐 수가 없어서 검정고시를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 부모님도 다 검정고시를 보셨다. 서울대랑 고려대랑 약간 결이 다르다. 서울대는 매우 매우 잘못하고 있는 거라고 본다.

 

 

일반전형이라는 건 말 그대로 누구나 원서를 쓸 수 있는 전형이 일반전형이다. 근데 서울대가 정시 일반전형에서 내신을 반영하는 방식이라는 게 나쁘게 말하면 아주 거칠다. A, B, C 중에서 하나를 주는데 그 기준을 설명을 안 해준다. 좋게 표현해서 '정성적'인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그냥 서울대 마음대로 하겠단 얘기다. 암암리에 알려진 게 검정고시 출신자들은 다 C를 준다는 것이다.

 

 

물론 서울대에서 공식적으로 얘기한 건 없다. 근데 공식적으로 얘기 안 해도 다 안다. 증거도 있다. 서울대가 정시에서 내신 반영하기 전에는 정시 합격자 중 검정고시 출신자가 3~4%였다. 정시에서 내신을 딱 보자마자 그 첫해에 1.4%였다. 서울대에서 정시에 내신 본다고 할 때 내가 이미 예언을 했던 것이다. 서울대가 검정고시에 대해서 아주 안 좋게 볼 것 같은데 이거는 뭘 보면 되느냐?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검정고시 학생의 비율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면 된다. 근데 실제로 내가 예상한 것처럼 검정고시생들의 서울대 정시 합격 비율이 극단적으로 낮아졌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고려대 같은 경우는 조금 얘기가 다르다. 고려대는 정시 일반전형이 따로 있고 정시 교과전형이 따로 있다. 정시 일반전형은 내신을 안 보고 정시 교과전형만 내신을 보는데 선발 비율이 한 31 정도 된다. 일반이 더 많다. 그러니까 그 정도는 뭐 그럴 수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정시 교과전형 같은 경우에 검정고시 학생들이 아예 원서를 쓸 수가 없다. 근데 그거는 학생들이 일반전형으로 쓰면 되니까 그건 상관 없는데 서울대 같은 경우는 아예 자기네들 마음대로 점수를 주면서 그러는 건 검정고시 학생들은 오지 말란 얘기와도 같다.

 

 

연세대 같은 경우는 2026학년도부터 내신을 본다고 하는데 서울대 방식으로 가거나 고려대 방식으로 갈 것이다. 서울대 방식이라고 하면 자기 마음대로 정하는 것! 매우 부적절한 방법이다. 고려대 같은 경우는 모든 학생들이 자기 내신으로 정시 교과전형을 쓰면 몇 점 깎이는지를 다 알고 있다. 정량적인 것이다. 아니 최소한 예상을 할 수 있어야 될 거 아닌가? 서울대는 끝까지 내가 몇 점 깎이는지 모른다. 학부모님들이 들으시면 도저히 이해가 안 되실 텐데 말이 안 되는 것이다. 이게 무슨 수시인가? 정시의 수시화이다. 연세대는 이제 2024430일까지 발표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 발표 나오면 뭐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한다. 개인적으로 연세대가 현명한 판단을 하기 바란다.

 

 

 

 

 

과거를 살펴보면 고려대가 서울대와 비슷한 방식을 많이 채택했었고 연세대는 서울대를 따라한 적이 별로 없다.

 

 

오늘 친구의 사연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검정고시를 치르고 작년에 미성년자 신분으로 네 번째 수능을 봤고 올해 다섯 번째 수능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수능 성적

첫 번째 수능(3 나이) 66777 (지구과학1, 생명과학2 선택)

두 번째 수능(1 나이) 42335 (지구과학1, 생명과학2 선택)

세 번째 수능(2 나이) 41332 (지구과학1, 생명과학2 선택)

네 번째 수능(3 나이) 21211 (화학1, 생명과학2 선택)

- 언매 2(77), 미적 1(100), 영어 2(86), 1 1(50), 2 1(45)

- 치대 정시 합격

 

 

지금은 메이저 의대를 목표로 5수를 하고 있다고 한다. 메이저 의대라는 말은 원래 없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빅5라고 얘기를 하곤 했다. 근데 지금은 빅4이다. 울산대가 빠졌다. 이게 조금 애매한데 울산대 의대 주소가 어디인지 아나? 울산에 있을 것 같지만 송파구에 있다. 아산병원 안에 울산대 의과대학이 있다. 옛날에는 울산대 의대를 가면 울산에서 1년만 있다가 나머지는 다 서울 와서 했었다. 예과 딱 1년만 울산에 있었다. 근데 '울산에 6년 내내 있어야 된다', '지역 대학이니까 지역 인재를 많이 뽑아야 된다' 같은 이야기 때문에 지역 인재를 막 뽑으면서 빅5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해진 면이 있다.

 

 

최종적인 고민

윤도영 선생님의 '투투하자''사탐런'으로 인해서 화1 표점, 만점 표점이 박살이 났다. 1의 만점 표점이 박살나서 본인이 만점을 받았는데도 그렇게 썩 기분이 좋지 않다. 이 화1을 화2로 전향해서 22로 수능을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것이 고민이다. 검정고시 출신이라 과탐은 생노베였는데 화1을 심지어 작년 수능 때 처음 골라서 했음에도 불구하고 6개월 동안 공부했는데 화1 50점을 받았다.

 

 

수학, 과학에 조금 재능이 있는 것 같다.

 

 

초등학교 1년 빨리 들어갔다. 치대는 학고 받은 후에 반수하고 있다. 단과 강의를 인터넷으로 듣고 있다.

 

 

고등학교를 안 간 이유

원래 영재고 준비를 했었어서 정보를 찾다보니 그냥 검정고시 해서 대학교 빨리 가는 게 어떠냐는 부모님의 권유를 듣고 판단했다. 내신을 공부하기가 싫었다.

 

 

첫 번째 수능과 두 번째 수능은 놀았다고 표현했는데 두 번째 수능때 많이 올랐던 원인?

원래 수학을 중학교 때 고등학교 걸 끝낸 상황이었어서 그냥 수학은 잘본 상태였고 원래 국어랑 다른 것들은 조금씩 공부했는데 그 정도 성적이 나왔던 것 같다.

 

 

국어는 6에서 4니까 많이 오른 건 아닌데 과학은 7, 7에서 3, 5로 올랐으면 괜찮은 편이다.

 

 

첫 해랑 두번째 해에는 왜 놀았나?

학교라는 체계적인 시스템 내에 있다가 밖에 나오니까 완전 자유로웠다. 하고 싶으면 하고 쉬고 싶으면 쉬고 그러다 보니까 공부에 대해서 필요성이 좀 덜 느껴져서 쉬었던 것 같다.

 

 

쉬는 걸 두고 부모님의 압박은 없었나?

있었는데 그 때는 크게 막 '공부를 해라' 라는 느낌까지는 안 주셨다. 그냥 정보들을 계속 주셨다.

 

 

압박이 아닌 것 같은데 압박으로 느껴졌나?

생각해보니 압박은 아니었던 것 같다.

 

 

2년 동안은 놀았고 반년 동안은 공부할 준비를 했다고 표현했는데 공부할 준비가 뭔가?

고등학교 전 교육과정을 안 밟다 보니까, 제로베이스로 시작하다 보니까 베이스를 쌓는 과정이 필요했다.

 

 

결국 독학을 한 건데 하루 일과는?

7시 좀 넘어서 일어나서 8시부터 시작해서 거의 11시반이나 12시까지 공부를 했다. 1시간 20분 하고 15분 쉬는 형식으로 일반적인 독학학원의 시간표대로 하되 과목만 내가 좀 선택적으로 했다.

 

 

1에서 화1로 바꾼 이유

6평까지는 화지였다. 2를 바꿨다. 서울대에서 필수가 빠졌으니까 생1을 갈까 했는데 화1, 1 중에 하나는 하라고 하는 학교들이 좀 있어서 화1로 갔었고 6평을 보니까 생2 표점이 말이 안 됐었다. 그래서 그날 생2 시험지를 봤는데 두 갠가 틀리길래 생2로 바꾸자고 결정했다.

 

 

본인이 보기에 수학이랑 과학만 놓고 보면 재능과 노력 두 개가 몇 대 몇 정도 해서 이 정도 나온 것 같은가?

과탐은 재능 10, 노력 90 같은데 수학은 재능 20~30에 노력으로 나머지를 채웠던 것 같다.

 

 

본인이 재능이 특별히 있는 것 같진 않다?

그렇다. 노력하면 할 수 있다. 나는 공부할 때 '강사 평가질'을 만점 받기 전까지는 안 했던 것 같다. 그 사람이 거기까지 올라가는데 이유가 있겠지 하면서 좀 따랐던 것 같다.

 

 

햇수로 이번이 5년차면 힘든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치대를 붙으니까 오히려 '나는 이 정도 노력을 했고 이 정도 성과를 얻었으니 여기서 이제 만족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활이 힘들다는 생각이 치대 붙고 좀 드는 것 같다.

 

 

한 번 더 하기 위한 조건이라는 게 정확하게는 백분위 기준으로 봐야 하는데 등급 기준으로만 얘기하면 모든 과목에서 한 번도 등급이 내려간 적은 없다. 그대로 유지되거나 올랐다. 이래야만 계속 하는 것이다. 근데 이제 지금 다섯 번째는 더 올릴 자리가 별로 없긴 하다. 그래서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는데 국어는 많이 올릴 수 있을 것이고 제일 잘 본 게 2등급?

9평에서 1등급이 처음으로 떴었다.

 

 

국어는 그럼 노력이 부족했나?

그랬던 것 같다.

 

 

국어는 공부하기가 싫었나?

책 읽는 것을 거의 안 하다시피 했다. 그러다 보니까 글 읽는 것 자체에 좀 안 친숙한 것 같다.

 

 

7년 전부터 해서 작년까지를 쭉 보면 2 선택자가 계속 감소했다. 서울대 어쩌고 저쩌고 그런 것들 때문이었다. 아시겠지만 3월에는 2를 안 본다. 4월부터 2를 보기 시작하는데 작년 4월만 놓고 보면 재작년 4월보다 학생 수가 적었다. 작년 6월도 마찬가지로 재작년 6월보다 학생 수가 적었다. 그런데 작년 7월이 원래는 재작년 7월보다 적어야 하는데 안 적었다. 나 같은 경우도 작년 6월까지는 과거와 동일하게 줄어들 거라고 예상했는데 작년 7월에 내 예상이 틀리다는 걸 깨닫고 2 선택자가 이제 많을 거라고 말을 바꿨다. 올해도 일단 4월을 봐야 된다. 정확하게 말하면 작년 4월에 19,000명 정도가 봤다. 올해 4월에 어느 정도 볼 건지를 좀 따져봐야 한다. 작년이랑 비슷하기만 해도 2가 괜찮다고 본다. 작년 4월보다 확 줄면 2를 하기가 좀 애매한 것이다. 4월 모의고사 분석 결과가 나와야 한다. 작년 4, 6, 7, 9월까지는 2가 표준점수가 되게 잘 나왔었다. 진짜 수능인 11월에서는 기대한 만큼 잘 나온 건 아니다. 1보다는 잘 나왔겠지만 그건 1이 너무 쉬워서 그랬던 거고 올해는 1이 좀 어렵지 않을까 싶다. 허수들이 얼마나 2에 달라 붙을지는 한 5월 말에 나올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학생들이 원하는 2/2를 해도 될지는 5월 말이나 돼야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수능에서 화1 풀고 가채점까지 했는데 시간이 8, 9분이 남았는데 내년에 조금 어렵게 나오고 백분위가 만점이 99100이 뜬다면 나는 굳이 화2로 가야 할까 라는 생각이 있다. 왜냐하면 국어, 영어를 올려야 하는데 화2라는 과목을 0에서 시작한다는 게 리스크가 있으니까.

작년 화1 시험지 말고 재작년 화1 시험지가 역대 화1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험이다. 그걸 보셔야 할 것 같다. 그걸 봤을 때 만약 만점이 나온다면 굳이 화2로 안 가도 된다. 근데 쉽지 않을 것이다. 작년 과학1은 물화생지가 전체적으로 과거 5년 중에서 가장 쉬웠던 시험이다. 올해도 이렇게 쉽게 나온다면 2로 가는 게 더 나을 것 같기는 한데 올해 쉽게 나올지 모르겠다.

 

 

대부분의 대학이 과학에서 백분위를 보는데 그건 못하는 학생이 많은 데가 무조건 유리하다는 얘기다. 학생이 화2를 처음부터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긴 한데 그런 걸 다 차치하고 어디가 더 백분위가 잘 나올까만 놓고 보면 무조건 못하는 학생이 많은 쪽이 유리하다. 옛날에 서울대가 2를 강제할 때는 물화생지 1, 2 8과목을 통틀어서 화2 선택자들이 가장 공부를 잘했다. 근데 작년에는 화1 선택자가 가장 공부를 잘한다. 올해도 화1, 2만 비교하면 화1 선택자들이 더 잘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6평 때까지 화2를 봤는데 6평 시험장에서 화21이 뜨고 지원자 수가 큰 변동이 없다면 화2로 가는 게 맞을까?

동일 백분위 나오기는 화2가 더 쉬울 것 같기는 하다. 지금 상황으로는!

 

 

2 개념은 지금 2회독 돌렸고 기출 1회도 거의 다 해간다는데 그런 거면 화2 해도 될 것 같다. , 인원을 보자.

 

 

재수학원에서도 사탐으로 가는 학생은 안 많은데 2로 가는 학생은 좀 상당히 있는 것 같았다.

 

 

1은 좀 더 퍼즐에 가깝고 화2가 진짜 과학이다. 과목을 볼 때 생1은 보기가 ㄱ, , ㄷ 중에서 맞는 것, 옳은 것을 모두 고르라는 문제가 절대다수이다. 심할 때는 20문제 전부 다 그렇다. 근데 제일 덜한 게 화2이다. 220문제 중에서 ㄱ, , ㄷ 중에 옳은 거 고르는 게 절반도 안 된다. 찍맞이 힘들다.

 

 

논술 고민

내가 수학에 그래도 나름 자신감이 있어서 작년에는 논술 준비를 안 하고 봤었다. 혹시 논술 준비를 조금이라도 하는 게 유의미할까?

내가 어지간하면 논술 준비 하지 말라고 한다. 근데 논술 준비해도 괜찮은 점수가 있다. 미적 100점은 해도 된다. , 이제 과학논술까지 같이 보는 데가 거의 없으니까 그냥 좀 어려운 거 30번 문제 푼다는 기분으로 그냥 가볍게 기출문제만 쭉 풀어도 될 것 같다. 학원 다닌다 해도 어차피 거기서 기출문제 풀어주는 게 전부이다. 그래서 내가 볼 때는 굳이 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다. 각 대학 홈페이지에 가면 과거 문제, 해설도 다 있다.

 

 

메이저 의대를 고집?

꿈은 메이저 의대인데 인서울 의대나 지거국 좀 높은 의대를 가면 거기서 끝낼 생각은 있다. 지방 사립대 의대만 아니면 된다는 마인드!

 

 

부모님은 치대 그냥 다니라고는 안 하시는지?

부모님이 더 응원해 주시는 편이다.

 

 

서울에서 공부? 아니면 집에서 공부?

대치동에 있는 재수종합반 들어가려고 했는데 환경을 바꾸는 게 굳이 플러스 요인만 있지는 않은 것 같아서 집에서 하고 파이널 시즌 때 올라갈까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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