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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리뷰/기타 영상 리뷰

쉽지 않은 결혼식 문화 (ft. 뻑가뉴스 뻑가 PPKKa)

by W.H.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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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참 결혼들을 안한다. 연애도 안 하는데 결혼을 하겠나. 근데 이 와중에 결혼하면서 참 이해 안 되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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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플리라는 채널에서 나온 인터뷰 내용

“3주 전에 스튜디오 촬영을 했는데 스탭들 커피나 간식이나 김밥 이런 거를 챙겨오라고 암암리에... 조그맣게 쓰여있어요. 그래서 어머니께서 김밥도 준비하시고 계란말이 부쳐가지고 들고오시고 나눠드리고... 돈도 예쁜 봉투에 넣어달라고 쓰여있어요. 옆 팀이랑 경쟁처럼...”

 

간식도 준비해야 되고 돈도 무슨 축의금도 아니고 이쁜 봉투에 담아주나? 그래서 찾아보니까 진짜 있다.

 

 

 

결혼 준비할 때 여자들만 신경 쓰는 이해 안 되는 문화 Top 2 (출처: 여성시대)

1) 드레스 투어하러 다닐 때 샵을 여러 군데 가는데 피팅비를 줄 때 아주 정성스런 봉투를 준비하는 것

- 예쁜 드레스 입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등등의 문구를 써서 봉투를 제작까지 해서 전달함. 결혼준비 카페에 피팅비 봉투로 검색하면 다들 돈봉투 어떻게 했는지, 어떻게 만들었는지, 무슨 문구를 썼는지 공유함.

2) 웨딩촬영할 때 스튜디오, 사진사, 스태프 등등의 도시락 싸가는 것

- 돈받고 사진 찍어주는 사진관 직원들한테 도시락 싸가는 것. 결혼준비에서 거의 필수 문화로 여겨짐. 웨딩플래너 끼고 진행하면 플래너가 직접 카톡으로 “OO스튜디오 직원은 몇 명 있고 간식이랑 도시락은 이러이러한 거 몇 개 준비하라고까지 말함. 썰로는 이거 간식 준비 안 하면 사진 대충 찍어준다는 말이 있는데 그런 것 때문에 이런 문화가 더 강화된 듯.

 

돈 내는 사람이 왜 저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물론 모든 결혼식 문화가 이러진 않겠찌만 여러 인터넷 글들과 당사자가 실제로 나온 거 보면 있는 것이다. 근데 이런 현상은 다 SNS나 블로그, 카페에서의 허세와 보여주기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아리따운 신부로서 마음씨 착한 공주 빙의해서 최대한 착해보일 수 있는 외적인 행동은 다 하는 것이다. 돈을 줘도 이쁜 봉투에 이쁜 글귀 적어서 주고, 혹여라도 스태프들 허기지실까봐 도시락도 만들고 간식도 준비하고...

 

인터넷에는 후기를 가장해서 내가 이렇게 착하다라는 자랑 글을 올리고 이런 게 엄청 올라오는 곳이 결혼 준비 카페인데 여기서 누가누가 제일 심성이 고운가 대회를 하고 있는 것이다.

ex) 센스 있는 예신 되기, 스탭분들 도시락 쌌어요, 간식 준비해봤어요, 쿠키 좀 구워왔어요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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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선민의식과 보여주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브라이덜 샤워도 결국 인스타 업로드 하려고 하는 부분이 크다. 남들도 하니까 당연히 해야되는 거고 그거 못하면 오히려 비교되고 손해보는 것 같고. 그리고 이걸 또 상업적으로 이용하면서 강요하는 업체들이 문제다. 이런 걸 결혼문화라고 하면서 은근슬쩍 직원들 식사비용 퉁치고 손님들에게 눈치 주는 것이다. 결혼에 익숙하지 않은 손님들에게 원래 이런 거라면서 당연한 듯이 왜 자기들 식사비용을 손님한테 전가시키는가. 이것도 어떻게 보면 갑질이다. 심지어 스튜디오에서 고급 도시락업체 끼고 수수료 장사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저런 걸 문화라고 강요하는 곳은 어떤 방식으로든 고객을 속여먹을 궁리만 할 테니까 가면 안 될 것 같다. ‘평생 한 번 있을 결혼식이라고 하면서 여성들의 허영심 자극하는 비즈니스라서 그런지 무조건 돈을 쓰게 만드는데 그걸 좀 아끼려고 하면 마치 신부를 비참하게 만든다는 식으로 가스라이팅하는 거 다 상술이다. 그래서 신부가 알아서 현명하게 쳐낼 거 쳐내는 그런 신부를 만나야 한다.

 

허영심에 속아서 오히려 업체랑 같은 편 돼서 막 남편에게 조르고 실망했다는 여자 있으면 그건 마지막으로 조상신이 돕는 거니까 현명한 선택 하기 바란다.

 

오늘의 한줄평

근데 일단 우린 여친부터 만들자.

 
 
뻑가 영상 - 이해 안 되는 요즘 결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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