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상 리뷰/기타 영상 리뷰

여기에는 돈 아끼지 마세요 (ft. 이연 이연수)

by W.H. 2023. 7. 20.
반응형

좋은 거를 샀는데 그렇게 체감이 안 된다하는 것도 있었고 아 비싼 건 좀 다르구나. 이런 건 좀 투자해야 되는구나.’ 하는 부분들도 있었다. 그래서 돈을 썼는데 아깝지 않았던 소비들에 대해서 10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연-그림
이연 그림

 

1. 레깅스 (또는 운동복)

사회적으로 30대가 넘어가면 다들 운동을 하고 있다. 다들 어딘가 하나는 아프거나 아니면 몸무게는 나쁘지 않은데 체지방률이 높아서 마른 비만이거나 아니면 뭐 허리나 어딘가에 다 좀 무리가 온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운동을 하게 된다. 근데 그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많이 입는 옷들이 있다. 여성분들 같은 경우에는 그게 레깅스라고 생각하고 남성분들도 그에 맞는 운동복들이 있을 텐데 내가 추천하는 브랜드는 룰루레몬이다. 운동복을 만드는 브랜드 대표 언니한테 룰루레몬 옷을 선물 받았는데 그 언니가 룰루레몬보다 잘 만들 자신이 없어서 레깅스를 안 만든다고 했었다. 그래서 입어봤는데 너무 신세계였다. 진짜 버터로 몸을 감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버터 레깅스라는 별명이 있는데 아무튼 레깅스가 불편하지 않다. 심지어 매일 요가를 가서 매일 세탁을 하고 말려두고 이렇게 하는데도 엄청 짱짱하고 닳지도 않는다. 레깅스 하나가 10만원이 넘어서 되게 비싸긴 한데 이거 한 벌 사서 운동 여러 번 하면 진짜 제대로 뽕 뽑는 것 같다. 러닝 할 때도 좋고 요가할 때도 좋고 필라테스 할 때도 좋고 여성분들이 하는 운동 중에 레깅스를 입고 하는 운동이 많으니까 비싼 레깅스는 정말 후회 안 한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 이중 지출이 없어서 돈을 더 아낀다.

 

2. 생활가전 (특히 건조기)

생활가전 사는 것에 진짜 고민이 많았다. 30대가 되면 가전을 살까 말까 고민이 든다. 연애는 안 하고 있는데 내가 연애를 해서 결혼을 하게 되면 이 세탁기 어떻게 하지, 이 건조기 어떡하지뭐 이런 생각이 든다. 그리고 뭔가 개인적으로 나만의 세탁기를 갖고 있는다는 게 부담되는데 고민을 많이 할 순 없었다. 빌라로 이사를 왔는데 에어컨이랑 세탁기가 없었다. 그래서 최대한 저렴한 세탁기랑 에어컨을 구매를 했었는데 다음 고민은 건조기였다. 결론적으로 건조기는 꼭 사라고 얘기를 드리고 싶다. 만약에 싱글이라고 쳤을 때 내가 비혼은 아닌데 비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미혼이 될 것 같은 애매한 상태일 땐 더더욱 사야 한다. 결혼을 한다고 했을 때 그냥 그 건조기 들고 와도 되고 여차하면 팔아도 된다. 근데 그 건조기 없이 그걸 고민하면서 보낸 세월들이 지금 좀 아깝다. 건조기를 사면서 삶의 질이 올라갔다. 그런 맥락에서 로봇 청소기도 좋았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도 좋았고 결혼을 한다고 쳐도 이미 신혼 준비가 다 된 것이다. 1인가구임에도 산다고 해서 나쁠게 없다. 혼자 산다고 또 엄청 내가 반쪽짜리로 살 것도 아니다.

 

3. 샴푸, 드라이기

샴푸를 미용실에서 파는 걸로 써봤는데 너무 비쌌다. 그러다가 여행가면서 그냥 마트 도브 샴푸를 사서 써봤는데 샴푸의 중요성을 그 때 깨달았다. 샴푸 하나 마트 샴푸로 바꿨다고 머릿결이 엄청 망가졌다. 물론 마트 샴푸가 다 나쁘다는 건 아닌데 이게 기본적인 머릿결 관리가 잘 되어 있으면 사람의 인상이나 분위기 같은게 되게 좋아 보인다. 머릿결은 대단한 거 없이도 샴푸만 좀 단백질 들어있거나 성분 좋은 거를 쓰면 많이 효과를 본다. 미용실에서 살 필요 없고 그냥 인터넷에서 잘 검색해서 찾아보면 온라인에서도 많이 팔고 있다. 디렉터파이님 추천하시는 걸 써도 뙨다. 드라이어는 천차만별이인데 제대로 된 것만 써도 머리가 다시 결이 좋아지고 덜 손상된다. 지금은 다이슨을 쓰고 있는데 다이슨이 너무 비싸면 JMW라는 드라이기가 있다. 그게 진짜 좋은게 찬바람이 진짜 차갑게 잘 나온다.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에 구매를 할 수 있으니까 괜찮은 드라이어 쓰는 걸 추천 드린다.

 

반응형

 

 

 

4. 파인다이닝

누군가는 진짜 돈 아깝다고 하는데 이게 진짜 삶의 경험치를 엄청 높이는 것 같다. 아비투스라는 책도 있고 그런 사람마다 느껴지는 분위기나 격 이런게 돈만 많이 번다고 혹은 외모만 꾸민다고 늘어나는게 아니라 실제로 내가 어떤 경험에 익숙해지느냐와 관련이 있다. 진짜 가뭄에 콩 나듯이 누군가가 생일에 사주시거나 아니면 회사에서 뭐 회식비가 좀 많이 남아서 한번 먹거나 친구가 잘 살아서 여기 한 번 가보자 해서 가보거나 이게 정말 연례행사처럼 있는데 그런 거를 가보는 게 경험이 엄청 많이 되었다. 여러분들이 호텔빙수부터 시작해 보셨으면 좋겠다. 이태원 올라가면 하얏트 호텔이 있는데 거기 망고빙수가 그나마 호텔 빙수 중에서는 가격이 좀 덜 비싼 편이다. 그래도 5~6만 원 하는데 거기 가서 빙수 먹으면서 한번 호텔에서 내가 디저트를 즐긴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그리고 여기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어떤 분위기인지 이런 거를 경험해 보는 게 좋다. 이거에 돈 쓸 일도 잘 없어서 이런 경험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하고 한 번 갔다 올 때마다 진짜 좀 느끼는 게 많다.

 

5. 내가 자주 쓰는 기계 (직업 관련)

예를 들면 나는 아이폰으로 영상을 찍고 음성을 녹음하고 만들고 있다. 그래서 아이폰을 가장 좋은 사양으로 쓰고 있다. 맥북도 그렇고 마이크도 그렇게 제일 좋은 거를 쓰니까 기기를 바꿀 일이 없다. 그러면서도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의 최상의 퀄리티를 보장할 수가 있다. 자기 직업에 맞는 장비는 정말 최고급을 써도 된다. 이게 자기가 쓰고자 하는 것보다 스펙이 넘쳐도 나는 괜찮다고 본다. 그러면 몇 년을 더 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거를 투자해 놔야 처음부터 높은 퀄리티로 무언가를 쾌적하게 만들 수 있고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다. 시간도 비용이라는 걸 꼭 기억하면 좋다.

 

6.

이상하게도 모으기만 하는 것도 꽤나 도움이 된다. 언젠가는 꺼내보게 된다. 책을 고르는 과정에서도 책에 대해 알게 된다. 책을 아예 안 사는 사람보다는 쌓아두고 안 읽는 사람이 한 두 번이라도 더 읽게 된다. 삶에서 내가 좀 더 똑똑해지고 싶다, 지금 내가 좀 부족하다 할 때 제일 먼저 찾는 게 책이다. 그래서 책에 쓴 돈이 크게 아깝지 않았다. 물론 적당히 샀을 때의 이야기다. 책도 사다보면 고르는 안목이 생길 수 있다.

 

7. 흰 셔츠

제대로 된 화이트 셔츠 하나 있으면 고민이 없다. 결혼식이든 아니면 뭐 면접이든 미팅이든. 특히 나는 이제 이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다 보니까 가끔씩 사람들의 기대에 부흥에서 작가처럼 보여야 하는 순간들이 꽤 많이 있는데 그럴 때 이 흰 셔츠가 너무 도움이 많이 된다. 퇴사하기 전에 신세계백화점 할인받을 수 있는 임직원 카드가 있었는데 그 임직원 포인트를 써서 Theory에서 셔츠를 샀는데 셔츠 한 장이 무슨 30만 원이나 해서 깜짝 놀랐다. 어떻게 패딩보다 비싼 셔츠가 있나 생각했는데 너무나 잘 입고 있고 드라이만 잘 맡기면 고민이 없다. 그래서 괜찮은 화이트 셔츠 하나 추천을 드린다.

 

8. 안경 또는 액세서리

나는 녹내장이 있어서 안경을 쓴다. 라식수술 하러 갔다가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평생 안경을 써야 하는 눈이라는 진단을 받고 왔는데 어차피 평생 써야 하는 거라면 안경이라도 멋진 걸 쓰자는 생각에 안경을 다양하게 써봤다. 근데 확실히 안경만 조금 더 값이 있고 괜찮은 걸 쓰면 그것도 사람의 이미지를 엄청 끌어올린다. 그리고 기분 전환도 된다. 그래서 내가 안경을 한 여섯, 일곱 개 갖고 있는데 그걸 바꿔가면서 끼면서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미세하고 조절할 수 있다. 안경에 따라서 이미지가 엄청 바뀐다. 그래서 안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한 단계 정도는 비싼 걸 추천드리고 그밖에도 안경이 여러 개 있으면 바꿔 끼면서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 안경뿐 아니라 반지나 귀걸이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가장 자주 쓰는 액세서리는 좀 투자를 하는 것도 좋고 그게 꽤 효과가 크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9. 지갑

사실 지갑은 크게 좋은 걸 쓰지 않았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보테가베네타가 갖고 싶었다. 근데 가방은 너무 비싸니까 지갑부터 경험해보려고 지갑을 샀는데 60만원이 넘었다. 그런데 간접적으로나마 명품을 내 것으로 소유하고 익숙하게 쓰게 되면서 오는 만족감이 컸다. 그러니까 나는 내 삶의 질을 나아지게 하고 내 눈을 높여주고 내가 생각하는 수준을 높여주는 것들에 투자하는 걸 좋아하는데 지갑은 조금만 노력해도 명품 지갑을 살 수 있다. 그래서 지갑을 정말 잘 맞는 브랜드로 구입하는 건 추천 드린다. 지갑을 여러 번 바꿔 끼는 걸 좋아하는 분들은 몇 개 있어도 되겠지만 한 개만 있어도 진짜 오래 쓸 수가 있다. 나는 보태가베네타 초록색 카드지갑을 쓰고 있는데 이건 진짜 색깔도 잘 안 바래고 쓰면 쓸수록 좋아지는게 있다. 명품백은 아직 고르고 있다.

 

10. 속옷

지하철역에서 엄마팬티, 학생 면팬티 파는 걸 봤는데 진짜 엄마랑 학생이 입을 것 같은 그런 디자인의 그래픽이 있는 팬티였다. 근데 100% 면이니까 좋아서 그런 걸 쓰다가 무인양품 면팬티를 입게 되었는데 무인양품 속옷이 진짜 질이 좋다. 그리고 색상이 참하다. 그걸 입으면 기분이 좋다. 솔직히 박스째로 사는 지하철역 팬티나 이거나 큰 차이가 있진 않은데 고무라든가 이런 게 더 편안하다. 미세한 차이가 있다. 속옷을 어떤 걸 입는가가 나를 얼마나 아끼고 있는가에 대한 척도인 것 같아서 좋은 팬티를 입는 것을 추천한다. 또 여성분들을 위해서 틈새 추천을 드리자면 감탄 브라가 좀 덜 답답하다. 내가 가슴 복지를 중시하는데 너무 답답한 속옷은 안 좋아한다. 근데 감탄브라 여름 인견 쿨은 괜찮았다. 광고는 아니고 그냥 내가 써보니까 그랬다. 아무튼 속옷이 결국에는 내가 입는 거고 정말 나만 아는 부분이어서 거기는 돈을 아끼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영상 확인: https://www.youtube.com/watch?v=gBK5IKgrxNQ

이연 영상 - 여기에는 돈 아끼지 마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