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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리뷰/기타 영상 리뷰

일본이 8년 전 세계 잼버리를 성공시킨 이유 (ft. 안협소)

by W.H. 202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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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일본에서 개최된 제23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일본은 세계 잼버리 대회를 2회 개최했다. 1971년 그리고 2015년에! 참고로 한국도 1991년에이어서 올해 두 번째 개최를 했다. 23회 잼버리가 개최된 장소는 야마구치현의 키라라하마로 바다를 매운 간척지였다. 기간은 728일부터 88일까지 12일간이었다. 12일 동안 키라라하마의 날씨는 39도로 미친듯이 더운 날씨였다. 일본의 여름은 한국보다 덥고 습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8년 전에 일본은 세계 잼버리 대회를 아주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된다.

 

일본-잼버리
일본 잼버리

 

잼버리의 유래

유쾌한 잔치라는 뜻이 있다는 잼버리는 1907년 영국의 작은 섬에서 20명의 청소년을 초대한 뒤에 실전 캠프를 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렇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1920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4년마다 개최를 하게 되었고 10대 청소년들이 모여 하나의 마을을 만들어 교류하고 축제의 장을 만드는 청소년 야영 대회이다.

 

사전 잼버리

23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는 세계 각지에 있는 청소년 33천명이 참가했다. 먼저 일본은 세계 잼버리를 개최하기 2년 전인 2013년에 사전 잼버리를 개최했다. 기간은 731일부터 88일까지 53개국 14,000여 명이 참가했다. 53개국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이 일본인 참가자였으며 해외 참가자는 1,400명 정도였다고 한다. 사전 잼버리에서는 더운 날씨 속에 스카우트 대원들이 열사병으로 쓰러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2015년에 개최된 23회 세계 잼버리에서는 더위에 대한 대책으로 허브 텐트 4개동을 설치하게 된다. 그리고 야영장의 배치가 수정이 되었으며 태풍을 고려해 피뢰침도 설치가 되었다. 이렇게 사전 잼버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523회 세계 잼버리는 사전 잼버리가 진행되었던 곳과 같은 곳에서 시작이 되었다.

 

등록비

23회 세계 잼버리 등록비는 국가별 1인당 총소득을 기준으로 4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지게 된다. A국가는 25,000, B국가는 50,000, C국가는 75,000, D국가는 100,000엔이었다.

 

야영장 크기

키라라하마 잼버리 야영장 한 블록당 일본 초등학교 운동장의 8배 크기로 가로 세로 350m x 250m로 되어 있었으며 4,000명이 야영을 할 수가 있도록 했다. 그리고 그 안에 또 150평 크기의 블록을 다시 나누어서 40명이 그곳에서 야영 생활을 하게 된다.

 

당시 날씨

첫날의 온도는 무려 40도였다. 더운 날씨에 개회식은 해가 떨어지는 저녁 시간에 이루어졌다. 그렇게 개회식이 끝나고 둘째날도 아침부터 무더운 날씨였는데 대원들은 폭 30m, 길이 25m의 허브 텐트로 들어가서 열을 식힐 수가 있었다.

 

허브 텐트

허브 텐트는 더위를 피하거나 폭우가 발생했을 때 대피소로 사용되는 용도였으며 인터넷 카페로 쓰이거나 잼버리에 사용되는 물류가 보관되기도 했다. 그리고 식사를 준비하는 장소로도 활용이 되기도 했다. 식사 같은 경우 한 허브 텐트 당 8,000명분을 준비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배급을 받은 뒤 조리할 수 있는 텐트로 돌아가 요리를 하게 된다. 그리고 일본 자위대가 곳곳에 배치되면서 물이 필요한 장소에 급수를 도와주었고 샤워장 같은 경우는 두 개 분단으로 나누어져 있었으며 총 96개의 샤워장을 만들어 한번에 4,000명이 샤워할 수 있도록 했다. 혹시나 물이 부족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거대한 물탱크를 곳곳에 배치했으며 분수 역시 잘 나올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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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축제

3일째 온도계의 날씨는 39.4도로 정말 더운 날씨였는데 대회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의 표정이 모두 밝아 보였다. 잼버리 야영장 근처에서는 따로 야마구치 시민들이 준비한 축제에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야마구치 파빌리온에서는 낮 시간에도 시원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일본 전통춤인 봉오돌이를 추면서 서로 교감을 했다.

 

4일째 해수욕장

4일째도 역시 미친듯이 더웠다. 그런데 야영지 한쪽에 해수욕장이 마련돼 있었다. 얕은 깊이였지만 충분히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공간이었다. 더위에 지친 대원들이 바다에 몸을 담그기 시작했다.

 

편의점

여러대의 트럭을 준비해서 각 블록을 돌아다니며 생필품을 준비했다. 이것만으로는 모자랐기 때문에 대형 슈퍼마켓도 따로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세탁소도 있었다. 옷 한 벌당 250엔에 운영이 되었다.

 

일본 문화체험

대형버스를 이용해 야마구치 각지에 있는 관광지를 보며 일본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에도 참가했다.

 

위기관리센터

23회 세계 잼버리 위기관리 센터에서는 구급 전문가와 국제 변호사, 경찰관이 상주했다.

 

자원봉사자

세계 잼버리 대회가 하루하루 진행되면서 세계 여러 나라의 청소년들은 전통 음식도 서로 나누어 먹고 놀고 서로 유대를 쌓아가면서 차이를 인식하고 다양성을 이해하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능력을 배우는 좋은 경험을 얻게 되었다. 23일 세계 잼버리 대회에는 10,00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그러면서 33,000명의 질서도 잘 유지가 되었다.

 

태풍 예보

잼버리 막바지에 태풍이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하지만 키라라하마 야영장에는 실내 수영장과 다목적 돔이 마련돼 있었다. 근처 초등학교와 중학교 체육관을 미리 연계해서 실제로 태풍이 오면 각각의 정해진 장소로 흩어지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위기관리센터의 책임자 인터뷰 내용

150개의 나라에서 온 청소년들이 집으로 돌아가서 부모님이 물어보면 분명 진짜 더웠다고 처음에 이야기를 꺼낼 것이다. 하지만 그 다음으로 정말 즐거웠다는 말이 나오게끔 책임을 지고 관리하겠다.”

 

평가

23회 세계 잼버리에 참여한 스카우트 대원 중 84%가 전반적인 프로그램에 대해 좋았다고 평가를 했다. 그리고 무사히 일정을 마치고 폐회식을 하게 됐다.

 
안협소 영상 확인: https://www.youtube.com/watch?v=YjFJ9HSYl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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