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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리뷰/인간관계·심리 영상 리뷰

‘아무리 친해도’ 절대 말하면 안 되는 3가지 (ft. 이헌주, 지식인사이드)

by W.H.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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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말은 돈다. “너한테만 얘기할게. 진짜 비밀이야.” 라고 말한다는 것은 사실은 확성기를 켜고 지금 말한다는 것과 똑같다. 인간관계에서의 배신은 아주 가까운 관계에서 보통 일어나는 경우들이 많다.

 

이헌주-교수
이헌주 교수

 

이헌주 교수

연세대학교 대학원 박사(상담코칭학 전공)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1

<무례한 사람을 다루는 법> 저자

 

아무리 친해도 말 조심해야 하는 이유

말은 한번 내뱉으면 취소하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서 어떤 부하가 상사한테 항상 깍듯하게 행동하다가 뒷담화 하는 걸 들킨다면 상사는 부하의 본심을 알 수가 있게 된다. 말은 사람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약점

가족이어도 내가 막 이 사람하고 너무 친한 관계가 아니라면 자신의 아주 숨겨져 있는 약점을 드러내는 것은 조심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자기의 엄청난 약점을 상대한테 말한다는 것은 이 사람이 나를 배신하게 됐을 때 카운터로 가장 세게 얻어 맞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관계에서의 배신이 아주 먼 사람에게서 일어날 것 같은데 배신은 아주 가까운 관계에서 보통 일어나는 경우들이 많다. 배신을 할 때 약점이 볼모가 되는 경우도 되게 많다.

 

험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말은 돈다. ‘진짜 비밀이야라고 말한다는 것은 사실은 확성기를 켜고 말한다는 것과 똑같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을 험담하거나 아니면 내가 험담하는 자리에 있는 것은 절대로 지양하시는게 좋다. 부장님에 대한 험담을 동료한테 했을 때 그 동료가 부장님한테 그 이야기를 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니까 정말 친한 친구가 아니라면 내 약점을 너무나 손쉽게 오픈하거나 험담하는 분위기에서 동조하는 건 조심해야 한다. 험담에 맞장구만 친 게 돌고 돌아서 주동자로 알려져있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항상 조심해야 한다.

 

친한 친구조차 등 돌리게 하는 말

친구 사이라는 말은 어떤 면에서는 내 편이라는 것을 말한다. 그러니까 나한테 되게 지지적인 사람이어야 된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다. 근데 이거를 어떤 면에서는 내가 친하기 때문에 오히려 얘한테 중립적으로 해줘야 이 아이가 더 잘 될 거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중립적으로 표현하는 경우들이 많다. “야 솔직히 말해서 너도 좀 성격이 좀 그래. 야 솔직히 나도 좀 질려.” 같은 표현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그러면 그 친구는 이 사람이 나한테 별로 관심이 없나 보다. 이 사람이 나한테 별로 호감이 없나 보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그런 말 속에서 마음의 문을 조금씩 닫게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전화를 잘 안 받고 문자를 보내도 뜸하고 연락을 잘 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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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자주 나오는 최악의 대화와 관련해서는 아래와 같다.

 

나르시시스트형

사실 직장 동료 같은 경우에는 여러 유형들이 좀 있는 것 같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유형 중 하나가 나르시시스트 유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원래 기업이라는게 팀으로 운영되는데 거의 자기의 독무대처럼 생각하시는 경우들이 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은 다 들러리로 두고 혼자 잘해서 잘됐다는 뉘앙스로 항상 말한다. 뭔가가 잘 안 됐으면 자기는 잘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잘 못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는 경우들도 많고 그걸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 경우들이 많다. 소위 자기중심성이 너무 강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떤 프로젝트를 했는데 자신은 제목만 쓰고 나머지는 다 팀원이 한 경우에도 보고서가 잘 되면 아무렇지도 않게 제목을 잘 지었다고 표현하는 사람이 이런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은근히 비꼬는 형

대놓고 공격을 막 하면 어떤 면에서 대처가 되는데 이게 공격이 맞기는 한데 또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친해서 그러는 건가 뭐 웃으려고 그러는 건가 약간 애매하게 비꼬는 유형들이 있다. 예를 들자면 TV 나오는 누구 닮았다는 얘기를 들으면 기분 좋은데 비꼬는 유형들은 말 뒤에다 사족을 붙인다. “TV 나오는 약간 그 4차원 있잖아요. 아니 행동이 사차원이라는게 아니라 외모가 약간 그분 닮았다는 건데 그분이 누구더라.”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솔직히 좀 기분이 나쁘다. 또 표현 중에 뭐 김대리 그것도 몰랐어요?”, “이것도 몰랐어요?” 계속 이렇게 표현하는 경우도 기분 나쁘다. 나에 대해서 약간 무시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좀 받게 된다. 이런 유형 같은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고 나면 되게 속상해지고 화가 난다. 이럴 때 하나의 팁이 있다. 지나고나서 기분이 나쁘면 내가 그 사람의 무엇 때문에 기분이 나빴는지 적어보라. 잘 작성해본 다음에 그 사람에게 단둘이 만나자고 한다. 이러면 굉장한 긴장이 생긴다. 커피숍이라든지 작은 공간에서 그 사람하고 단둘이 말한 다음에 그 말을 해서 내가 기분이 나빴다.” 이렇게 표현하기보다는 이런 말을 해서 내가 너무 상처를 받았다.”라고 하면 좋다. 그 말이 나한테 되게 상처가 되었다는 것을 다정하면서도 분명하게, 단호하게 밝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서 내가 4차원이라는 표현을 들으니까 나를 좋은 사람 닮았다는 것으로 보이지 않고 내가 그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말해서 속이 좀 상했다.”라고 표현하면 그 사람이 이렇게 표현할 것이다. “나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고 이러이러해서 그랬다.” 어떤 면에서는 그 사람이 나에게 비아냥거리는 요소가 조심해서 나올 수 있다.

 

무임승차형

요즘 직장에서 온라인으로 회의 많이 한다. 그럴 때 화면을 끄고 계시는 분이 있다. ‘내가 요즘에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렇다’, ‘내가 지금 잘 못 씻어서 그렇다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근데 반복적으로 항상 화면을 끄고 회의인데 거의 자기 의견을 얘기하지 않고 의견을 물으면 좋다’, ‘최고다이렇게만 표현하는 유형이 있다. 완전히 묻어가는 것이다. 이게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는데 조금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동료면 더 짜증난다. 왜냐하면 같이 일을 하는데 이 사람이 자꾸 무임승차를 하니까 그 사람 거를 내가 자꾸 등에 업어서 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화도 나고 그럴 수 있다. 사실 내가 가서 이거는 네가 해야지. 이걸 좀 해 줘.”라고 표현하면 굉장히 불쌍한 표정을 짓거나 커피를 하나 갖다주는데 그런다고 해서 기분이 나아지는 게 아니다. 그거나 갖다 주면서 나는 잘 못하니까 네가 좀 해 줘.”라고 얘기하는 경우들이 있다. 이런 유형은 자기 안에 있는 자신감이나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그럴 수가 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계속 내가 뭔가 맡아서 해주는 것보다는 그 사람 자존심이 건드려지지 않는 토대 안에서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이 무엇인지를 좀 물어봐 주고 그 역할을 그 사람에게 맡게 하는 것이 되게 중요할 수 있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잘 못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좀 들어볼 수 있는게 되게 중요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내가 엑셀을 하고 수식을 만지고 하는 것에 대해서 불편하고 힘들어할 수 있다. 미적이고 감각적인 것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역할 분담을 처음부터 다시 재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만약에 그 사람에게 아니 왜 이걸 안 했어? 아니 왜 나한테만 자꾸 미뤄?” 이렇게 얘기 하면 그 사람은 자신이 공격 받는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회피하거나 방어적으로 나올 수 있다. 뭔가 말을 더 줄인다거나 아니면 방어적으로 변호하려고 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까 어떤 면에서는 더 부정적으로 가는 것이다. 그래서 왜 이걸 안 했어? 왜 나한테만 자꾸 미뤄?”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우리가 이걸 해야 되는데 OO님은 어떤 걸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라고 하는 게 좋다. “어떻게 하면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훨씬 그 사람을 프로젝트로 초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대화할수록 묘하게 어긋나는 사람 상대하는 법

사실 어떤 면에서는 안 맞는 사이가 있을 수도 있다. 근데 우리가 비빔밥이 잘 안 비벼지면 들기름하고 참기름을 넣으면 된다. 말을 많이 하지 마시고 아 그렇군요? 아 이제 이해가 좀 돼요.”라고 표현해 보라. 그 사람이 말할 때 내가 ~’ 이렇게 하고 있으면 이야기를 듣고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그러면 그 사람도 말이 끝날 때 쯤에 내가 말할 수 있는 타이밍이 생긴다. 그러니까 상대방 말이 끝나는 것처럼 보였을 때 아 그렇군요? 아 네.” 이렇게 표현하면 상대방이 혹시 모를 안 끝났을 이야기가 더 진행될 수 있게끔 도와주기도 하고 또 끝나는 지점을 정확하게 해서 대화를 비벼줄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이거는 전화도 마찬가지지만 직접 만났을 때 많이 해보셔도 괜찮다. 공감이라는게 되게 어려운 용어라고 생각하시는데 어떤 면에서는 아 그런 거예요? 아 그래서 그랬던 거군요?” 이렇게 시작하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이 사람도 내 말이 좀 수용이 되고 있구나. 내 말이 받아들여지고 있구나.’라는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런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

 

누구든 금방 친해지는 3가지 대화법이 있다.

 

1. 시점과 대상 질문

예를 들자면 상대가 나 되게 열 받았잖아.” 이렇게 표현을 했을 때 화났구나. 많이 힘들었겠네. 이제 뭐 먹으러 갈까?” 하면 말 꺼낸 사람은 상대에게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 수 있다. 이 때는 누구한테 화났는지 물어보는게 좋다. 화났다는 건 거의 대부분 사람한테 화났다는 얘기다. 무슨 일이냐고, 누가 그랬냐고 물어보면 한 명을 언급할 수도 있다. 내가 너무 요즘에 소화가 안 되고 식욕도 떨어지고 요즘 삶이 진짜 우울해.” 라고 표현했는데 많이 우울했겠다. 많이 힘들겠다. 자 우리 뭐 먹으러 갈까?” 이렇게 표현하는 것보다는 아니 그래 언제부터 그랬던 건데?” 라고 물어보면 그 사람이 우울해지고 소화도 안 되고 너무 식욕이 없어졌던 어떤 시발점이 나오기 시작한다. 아주 중요한 사건과 이 사람의 스토리가 나올 수가 있다. 그 사람에 대한 구체화 질문이 매우 강력한 요소일 수 있다.

 

2. How 질문

두 번째 질문도 열린 질문이다. 열린 질문에는 육하원칙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 근데 그 중에서도 How 질문을 잘 쓰면 좋다. How 질문은 어떻게얼마나로 나뉜다. 배가 아픈 친구에게 어디가 아프냐고 묻기보다는 얼마나 아프냐고 묻는 게 그 사람으로 하여금 더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게 하는 방법일 수 있다. 어디가 아프냐고 묻는 것은 정량적인데 인간관계에서 관계가 깊어질 수 있는 질문은 How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How 질문에 대한 답은 굉장히 주관적인 이야기일 수 있기 때문에 How 질문은 훨씬 더 강력하다. 또 어떻게 하라는 표현도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아이가 90점을 받아왔을 때 몇 문제였는지 묻기보다는 어떻게 90점을 받을 수 있었냐고 물어보면 자기애가 나오기 시작한다. 자녀는 어떻게 90점을 받게 됐는지 자랑할 수 있고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토대가 된다. 그냥 잘했다하면 감사하다는 표현 이외에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기 힘들다. 근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어요?” 라고 표현하면 훨씬 디테일한 얘기들이 나올 수 있다. 사실 시점과 대상 질문이나 How 질문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상대방의 디테일하고 아주 깊숙한 이야기가 나오면 나올수록 친밀감이 더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3. 공통점 찾는 질문

디테일한 얘기들이 나오면 그 사람의 흥미, 취미, 좋아하는 활동을 알게 된다. 그럴 때 나의 모습을 오픈해 주는 것이다. 그러니까 앞에 두 질문이 디테일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오게 했다면 세 번째 질문은 공통점을 많이 쌓아가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저도 BTS 좋아하는데!”, “저도 치맥 진짜 좋아하는데!” 이렇게 표현을 하고 자꾸 공통된 관심사를 이야기하다 보면 상대와 나는 어느 순간 그 공통사례를 같이 하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그러다보면 매우 중요한 사이가 될 수 있다.

 

 

 

 

 

상대에게 호감을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요즘 초능력을 주제로 한 영화가 많지만 가장 좋은 능력을 하나 꼽자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인 것 같다. 나는 어떻게 하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나, 어떻게 하면 우리가 친해질 수 있나 이런 질문들을 많이 한다. 세 가지 대화법 말씀드렸지만 그걸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상대에 대한 호기심이다. 내가 관심 받고 싶고 내가 어떤 사람과 친해지고 특별한 사이가 되고 싶으면 나한테 호기심을 좀 가져달라고 표현하기보다는 내가 먼저 상대에게 호기심을 보여주면 된다. 이 토대 안에서 시점도 물어볼 수 있고 대상도 물어볼 수 있고 관심이 있으니까 막 궁금해져서 물어보게 되는 것이다. 또 어떤 면에서는 그 사람의 이야기가 나왔을 때 내가 공통점을 표현할 수도 있고 또 어떤 면에서는 그 사람이 말한 거에 대해서 내가 정말 환하게 비춰주고 싶어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아니 얼마나 아팠던 거예요?” 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래서 인간관계에서 아주 본질적인 측면은 내가 관심 받고 싶다면 내가 먼저 관심을 보여주고 내가 상대에게 호기심을 많이 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내가 상대에게 먼저 호기심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영상 확인: https://www.youtube.com/watch?v=XqidbBDVHSE

이헌주, 지식인사이드 영상 - 절대 말하면 안 되는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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