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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리뷰/인간관계·심리 영상 리뷰

“나는 부자다” - 사기꾼에 관한 생각 (ft. 닥신TV 신제욱)

by W.H. 2023.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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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에 대하여 (닥신 신제욱이 살면서 느낀점들)

간첩은 간첩처럼 생겼나? 막 페인트칠하고 얼굴도 까마잡잡하고 북한말씨 쓰면서 근육질에 뭐 숨기고 다니고 무전기 차고 다니고 간첩이 그럴까? 만약에 간첩이 있다면 간첩은 간첩 같지 않을 것이다. 아주 고급진 표준어를 사용하고 영어도 잘하고 얼굴도 잘생기고 사실은 SNS 인플루언서일 수도 있다. 그냥 우리 사회에 스며들어 있을 수 있다. 간첩이 있다면 간첩은 간첩처럼 생기지 않았을 것인데 이와 마찬가지로 사기꾼은 사기꾼처럼 생기지 않았다. 그냥 대놓고 사기꾼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 그런 사람들은 그냥 그냥 평범한 사기꾼이고 진짜 선수 같은 사기꾼들은 사기꾼처럼 안 생겼을 것이다.

 

닥신TV-신제욱
닥신TV 신제욱

 

유튜브 사기꾼

는 사실 요즘에 유튜브를 보다 보면 이 정도면 거의 사기꾼에 준한다라고 느껴지는 그런 영상들이 많이 보인다. 일례로 요즘에 뉴스에 나오는데 뭐 주식을 다른 사람들 보고 사라고 하고서는 자기는 뒤로 주식을 팔고 있고 이런 거 거의 고조선 시대부터 있던 수법인데 아직도 이런 거 사는 사람들이 있나 싶다. ‘이 주식을 사면 오른다라는 걸 믿고 주식을 사는 건가? 그 사람은 그 주식이 무조건 오른다는 걸 알면 쓸데없이 왜 그런 방송을 하고 있을까? 그냥 모든 전 재산 다 모아서 그냥 몰빵해서 계속 부풀리면 되는 거 아닌가? 같은 맥락에서 돈을 버는 방법이 있다면 다른 사람한테 그걸 알려주지 않는다. 자기가 그거에서 돈을 잘 벌면 되고 그 방법은 자기 자식만 알려줄 것이다. 이건 노하우나 방법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된다면 그 정보는 그 가치가 떨어질 거고 더 이상 정보가 아닐 것이다. 결국 모든 사람의 어떤 행동에는 동기가 있고 돈을 버는 방법이라고 하면서 다른 사람들한테 그렇게 얘기를 한다는 거는 그 동기가 다른데 있는 건데 그 동기가 무엇인지는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사실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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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

대체적으로 이제 사기를 치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기가 이제 되게 부자라고 자랑을 한다. 근데 이제 보통의 부자들은 자기가 부자라고 이렇게 불특정 다수한테 자랑을 하지 않는다. 부자가 불특정 다수에게 자기가 부자라는 걸 자랑을 했을 때 얻는 이득이 전혀 없다. 사실은 많은 사람들의 그냥 무의미한 시샘만 받게 되고 사실 이제 똥파리가 꼬이는게 제일 큰 문제다. 다른 사람들한테 내가 부자라는 걸 불특정 다수에게 알릴 이유가 없다. 내가 아는 부자들은 내가 놀릴 때 부자라고 놀린다. 그러니까 얘 뭐 빌딩 있다고, 부자라고 놀리면 되게 싫어한다. 얘 요번에 전세 들어가는데 20억 넘는 전세 들어간다 그러면 되게 싫어한다. 결국 그렇게 잘 산다라는 본인이 부자라는 정보가 주변에 퍼졌을 때 본인은 별 이득이 없다. 그냥 나는 편안하게 잘 살고 있는데 남들의 시샘만 받는다. 그렇게 잘 사는 부자들은 이게 허세를 부리는 거에 대한 별로 동기부여를 생각보다 좀 못 받는다. 왜 그러냐면 왜냐면 이게 또 부자들의 세계에서는 서로 이제 부자들끼리 놀 건데 좀 잘 사는 사람들끼리 서로 다 얼마나 잘 사는지 안다. 집안이 어느 집안이고, 빌딩이 뭐가 있고, 어디 살고, 재산이 대충 어느 정도 되는지 다 안다. 그러니까 차를 얘가 뭐 에쿠스를 타든 쏘나타를 타든 뭐 중고 520d를 타든 뭘 타든간에 뭐 그런게 별로 중요한게 아닌 것이다. 페라리를 타고 나타나든 말든간에 그냥 관심도 없다. 어떤 명품이나 비싼 차에 대한 동기부여가 생각보다 좀 떨어진다.

 

부자의 삶

유튜브나 SNS에서는 이제 되게 부자들은 다 계속 슈퍼카만 사고 청담동에서 쇼핑을 명품으로 막 몇 천만원 지르고 이런게 부자들의 삶인 것처럼 나오는데 나는 그 정도의 부자가 주변에 없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내 주변에 꽤 부자인 사람들은 그러고 살진 않는다. 부자라고 해도 몇천만원짜리 몇 백만원짜리 가방 사는건 돈 아깝다. 쓸데없이 막 사진 않는다. 또 부자들 입장에서 보면 명품 몇천만원짜리 사는 거랑 비싼 차 뭐 1, 2억짜리 혹은 슈퍼카 몇 억짜리를 산다고 해도 까놓고 얘기해서 그게 그렇게 비싼 건 아니다. 그러니까 그냥 어느 정도 부자 입장에서 사실 살려면 다 살 수는 있다. 살 수 있는데 굳이 그 돈 주고 살 필요가 없기도 하고 뭐 돈이 많다고 해서 페라리를 다 사서 그거를 보유해야 되는 건 아니다. 반대로 해석을 하면 사기꾼 입장에서는 내가 돈이 있다는 거를 과시하기 위해서 제일 사기치기 가성비 좋은 물건이 자동차이다. 자동차, 명품 뭐 이런 것들 사실 그래봐야 몇천만원 몇억 하는 것들인데 가장 가성비가 좋다. 부자처럼 보이기에 아주 싼 물건들이다. 물론 나는 슈퍼카 살 돈도 없고 중고 520d 타고 다니긴 하지만.

 

가족

보통 돈을 잘 벌면 가족들한테도 얘기를 잘 안 한다. 형제들한테도 내가 잘 번다고 얘기하면 결국 시샘을 받는다. 그러니까 일가친척들한테도 자기가 돈 번다는 얘기를 안 한다. 비싼 거 치장을 하고 있다가도 가족 모임 갈 때는 싼 걸로 다 바꿔 차고 가난한 것처럼 가서 이제 여기도 아프고 여기도 아프고 아픈 척하고 있고 그걸 이제 부모한테도 속인다. 왜냐하면 내가 잘 벌고 있고 잘 산다는 게 티가 나서 부모가 알게 되면 부모는 , 얘는 이제 잘 사는구나. 우리 못사는 둘째 아들을 콩고물이라도 하나 더 줘야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부모한테도 돈을 잘 번다고 자랑을 안 한다. 근데 이상하게 유튜브나 SNS에서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자기가 잘 번다고 자랑을 한다. 근데 왜 그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고 이해가 갈 것 같긴 하다.

 

 

 

언행일치

어떤 사람의 그 진심을 들여다보는 방법이 있는데 그 사람의 언행일치를 보는게 중요하다. 내가 중고 520d가 좋다고 하는데 520d2대나 갖고 있고 타고 있는데 진짜 좋아서 내가 타고 있다. 진짜 너무 좋다. 근데 언행일치가 안 되는 사람들은 이거 좋아요. 이거 사세요. 여기 투자하면 좋아요.’라고 하는데 자긴 안 한다. 예를 들어서 은행에 가면 무슨 창구에 앉아서 무슨 펀드 막 추천하고 이러는데 사실 그걸 추천하는 본인들은 월급쟁이다. 그렇게 좋으면 자기 전 재산 몰빵하지. 그러니까 그걸 비난하는게 아니고 그 사람의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의 진실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또 한 가지 또 이런게 있는데 내가 예전에 어떤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좀 특이한 식당이었다. 그냥 재료도 특이하고 음식 장르도 좀 특이하고 뭐 인테리어도 좀 특이하고 그런데 나도 길 가다 보고 좀 신기해서 한 번 가봤는데 가격 단가도 좀 있었다. 사장님이 되게 음식에 대한 프라이드가 높은데 이런저런 자랑을 했다. 이걸 먹으면 효능이 어떻고, 뭐에 좋고, 무슨 재료고, 어디서 가져온 재료고, 몇 시간을 어떻게 조리해서 어떻게 나온 음식인데 서울대 경제학과 무슨 교수님도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이거를 먹고 가시고 어쩌고 이상한 소리들을 했다. 가만 듣다 보니까 거의 사기인 거 같았다. 약간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을 그냥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가격도 비싸고 맛도 없고 뭐 대단한게 아니었다. 그때 내가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이게 진짜 사기치는 사람들은 사실 자기가 사기 치는지도 모르는 것 같았다. 진짜 사기꾼들은 자기가 사기 치는지도 모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냥 자긴 진짜 진실되게 일한다고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 내가 말하는 건 20년 전에도 있었고 10년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게 생겨날 것이다. 예전에도 무슨 뭐 청담동 주식 부자 뭐 이런 거 있었고 계속 그런게 있을 텐데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는 건 아니다. 근데 이 지구상에서, 이 와일드 라이프에서 자연선택이 하나의 요소라고 생각은 한다.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순 없을 것이다.

 
영상 확인: 닥신TV https://www.youtube.com/watch?v=MO3ONrQRV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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