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만명 캥거루족의 나라. 부모들이 겪게 될 비참한 노후!
강창희 대표 프로필
현)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
전) 미래에셋 부회장
도시샤대학교 대학원 상학연구학 석사
자녀리스크 관리
자녀리스크 관리를 잘 못하면 자녀의 장래도 망치고 자신의 노후도 망쳐 먹는다. 2023년 6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2030 세대 중에서 그냥 쉬는 사람, 일을 하지도 않고 일을 구할 생각도 안 하고 그냥 쉬는 2030 세대가 61만 3,000명이다. 근데 이 중에 70%는 생활비를 부모한테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소위 말하는 캥거루족이다. 끝이 없다. 2030만 문내가 아니라 이 사람들이 성인이 되어도 똑같다. 자녀가 사업을 실패했다, 신용 불량이 됐다, 결혼했다가 이혼하고 돌아왔다 할 경우에 성인 자녀 리스크가 생긴다. 이 문제를 관리 안 하면 노후가 불행해진다.
패러사이트 싱글
일본에서는 이 캥거루족을 패러사이트 싱글(Parasite single)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기생충 독신... 몇 년 전에 일본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니까 그 당시에 일본에 35세~44세가 1895만명 있다고 한다. 그중에서 295만 명 정도가 결혼 안 하고 부모한테 얹혀 사는 캥거루, 그러니까 페러사이트 싱글이란다. 부모가 돌아가시면 직업이 있는 친구는 그나마 괜찮은데 없는 친구들이 더 많다. 부모 사망 신고 안 하고 몰래 연금 타먹거나 극빈자로 전락한다. 영국에서는 키퍼스(Kippers)라는 용어가 있다. 부모의 노후자금을 갉아먹는 자녀를 의미한다. 그러니까 몇 억 있어봤자 자녀 리스크에 걸려 버리면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처럼 자식한테 돈 퍼붓고 있는 나라가 없다. 작년에 미국 CNN 방송에서 주요국 애들 0세~18세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자녀 양육비 합계를 GDP로 나눠봤더니 비율이 1등인 나라가 한국이었다. 2등이 중국, 3등이 이탈리아.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소득 대비 돈을 자식한테 가장 많이 퍼붓고 있는 나라다.
무슨 돈을 퍼부을까?
첫째 학비 지원, 두 번째는 결혼 비용이다. 일본의 제 친구, 딸만 있는 친구한테 결혼 비용 얼마 대줬는지 물어봤다. 사장님인데 딸 신혼여행 갈 때 150만 엔 주고 끝냈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전국 평균으로 딸이 1억 1400, 아들이 1억 7천! 이건 전국 평균이니까 도시는 훨씬 더 들 것이다. 장가가면 오지도 않는 놈들이 돈은 더럽게 든다. 이게 아들만 몇 명 있으면 큰일난다.
우리 모두가 저지른 3가지 끔찍한 실수
또 하나 문제가 있다면 과외비다. 내가 재작년에 서울에서 40대 후반 맞벌이 커플 세 쌍을 인터뷰했다. 그중에서 과외비를 제일 덜 쓰는 집이 아래와 같다.
초6 자녀
일반과목 110만원
예체능 33만원
중2 자녀
일반과목 100만원
예체능 47만원
연간 사교육비 합계 3,360만원
부부 합산 연 수입 1억원
연수입 중 사교육비 비율 33.6%
여기다가 등록금 내야지, 책 사줘야지, 빵 사줘야지, 게임기 사줘야지, 가족들 먹고 살아야지... 원제 저축하나? 근데 문제는 60, 70까지 1억을 벌면 상관이 없는데 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퇴직 연령이 51.7세란다. 50대 초에 직장에서 대부분 나오면 재취업 해봤자 먼저 받던 월급의 절반 받으면 끝내준다. 재취업해서 연봉 2천만 원 받기 어렵다. 근데 그때부터 애들 대학교 고학년 돼, 결혼시켜, 노후 요양비 들어, 의료비 들어... 1억씩 벌던 사람들이 60대 이후에 중산층에서 탈락한다.
자녀가 취직은 되는가?
근데 이렇게 돈을 들였는데도 자녀들 취직이 안 된다. 요즘에 일본은 뭐 엄살은 더럽게 떠는데 작년에 대졸 취업률이 96%였다. 우리나라는 군대 간 애들, 대학원 간 애들 포함해서 68%다. 그 인원을 빼버리면 50%대로 떨어질 것이다. 아니 둘 중에 하나가 취직이 안 되는데 밥 좀 먹고 옷 좀 잘 입는게 뭐가 중요한가? 본인들 입장에서는 미치는 거다.
취직하면 끝인가?
그러면 어렵게라도 취직만 하면 만수무강인가? 아니다. 경희대학교 신동균 교수라는 분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자가 주 직장에서 45세까지 근무할 확률이 1950년 이전 출생자는 70~80% 였고 1958년 개띠는 40% 였는데 1960년 이후 출생자는 20%대 초반이다. 이제는 3년 다니다 관두고, 옮기고, 관두고 이직을 여섯 번 정도 해야 겨우 60까지 다니는 세상이다. 시험 잘 보는 거 아무 관계 없다. 씩씩해야 한다. 옛날 고성장 시대에는 신규 채용이 많기 때문에 과외 공부해서 일류 대학 들어가서 취직하면 됐다. 지금은 신규 채용이 별로 없다. 중소기업 같은데 들어가 가지고 몇 번 이직하면서 좋은 회사로 옮겨가야 된다. 옮겨갈 때 좋은 회사에서는 학벌, 스펙을 보지 않고 ‘이 친구가 우리가 시키려고 하는 일을 잘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전문성을 본다. 둘째는 평판! 한마디로 싸가지가 있는가 없는가를 본다. 요즘 대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이 자기들끼리 모여서 ‘속지말자 학벌, 다시보자 스펙’ 그런다고 한다. 얼마나 속았으면 그러겠는가.
변호사는 안전한가?
실제로 과외 공부해서 좋은 대학 나와서 변호사가 돼도 마찬가지다. 내가 놀란게 얼마 전에 우리 업계에서 사내 변호사 한 명을 뽑는데 변호사가 50명이 몰렸다고 한다. 왜 그럴까? 우리나라 변호사 1번 등록이 1906년에 나왔다고 한다. 1만 번째 등록이 2006년에 나왔다. 변호사가 만 명으로 들어나는데 100년이 걸렸다. 이때 변호사는 끝내줬다. 귀하니까! 근데 또 1만 명 늘어났는데 8년, 또 1만 명 늘어났는데 5년, 지금은 변호사가 3만 3천명 시대라고 한다. 변호사가 일이 없으니까 세무사, 법무사 일 뺏는다고 난리다. 지금 의대 정원 늘리라고 난리인데 정원 늘려놓으면 마찬가지다. 이제는 안전한 직업이 없다.
우리도, 우리 애들도 이 시대에 맞는 제대로 된 직업관을 가져야 한다. 경상남도 거창고등학교 유명한데 거기 강당에 직업 10계명이 있다.
1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2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3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4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5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으로 가라.
6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7 사회적 존경 같은 건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8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9 부모나 아내나 약혼자가 결사반대하는 곳이면 틀림이 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10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월급은 회사가 주는게 아니라, 내가 남다른 주특기를 갖고나서 적은 금액이라도, 회사를 옮겨서라도 오래오래 다녀야 한다. 남들이 몰려 가는데 절대 가지 마라. 요즘 대기업 입사 경쟁률 200대 1, 300대 1 난리인데 그 회사들이 요즘 40대 후반에 명퇴하고 난리다. 부모와 마누라와 약혼자가 결사 반대한 데는 무조건 가라고 되어 있는데 내가 50년 직장생활을 해보니까 이 말이 맞다. 근데 이건 소신 없이는 쉽지 않다.
중산층의 기준
우리나라 중산층의 기준은 다 남의 눈을 의식한 것이다. 아파트 30평 이상! 아파트의 평수가 신분의 상징이다. 근데 지금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작은 집 갖기 운동, 스몰하우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자동차 2,000cc 이상도 신분의 상징이다. 선진국에서는 갑자기 큰 차 타면 둘 중에 하나, 깡패 아니면 졸부라고 한다. 미국의 중산층은 개인이 내면으로 성숙된 사람인가, 자신의 주장에 떳떳한가, 페어플레이를 하는가, 사회적 약자를 돕는가,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는 용기가 있는가, 정기적으로 비평지 하나 정도 받아보는가와 같은 기준을 둔다. 이 기준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중산층이 몇 명이나 있을까?
자녀교육
그다음에 우리가 자녀에 대해서 어떻게 하고 있는가 생각해 보셔야 한다.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로 알려진 C. S. 루이스라는 기독교 문학자는 “부모의 도리는 자녀의 운명을 결정하는 섭리를 대신하려 들지 않고 애정과 정의와 진실성과 유머라는 평범한 원리에 따라 자녀를 교육하는 것이며 대체로 교육받지 못한 부모들이 이러한 부모의 도리를 더 잘 지키고 있다.” 라고 했다. 교육받은 부모님들 한번 생각해 보셔야 한다. 아까 말씀드린 경상남도 거창고등학교 거기 전 교장 선생님 말에 따르면, 거창고등학교에 전국에서 우수한 애들이 많이 모이는데 학부형 중에서 제일 바람직한 학부형이 누구냐면 시골에서 농사 지어서 보내는 분! 그분들은 자기 아들이 대한민국에서 최고다. 그냥 마음대로 하라고 한다고 한다. 골치 아픈 케이스는 서울에서 온 고관 아들, 사장 아들, 교수 아들, 박사 아들! 간섭이 심해서 골치아프다고 한다. 내가 교육받은 부모라면 ‘나는 그렇게 안 했는가’ 돌이켜 봐야 한다. 우리가 애들에게 영어, 수학 말고 가르친 게 있는가, 돈 관리를 가르쳤는가, 경제적 자료를 가르쳤는가 돌아봐야 한다.
경제금융교육
막말로 영어, 수학은 못 해도 밥 먹고 사는데 돈 관리, 경제적 자립 이거 모르면 평생 고생한다. 내가 몇 년 전에 책을 쓰면서 조사해 봤는데, 미국의 고등학교 교과서에는 돈 관리, 경제적 자립 내용이 40 페이지 이상 나온다. 우리는 몇 페이지 되지도 않는데 선택을 안 한다. 수능에서 경제 선택하는 애들이 1.5%? 배우질 않으니까 대학을 졸업해도 저축이라는 말과 투자라는 말이 어떻게 다른지도 모른다. 미국에서는 중학교만 제대로 나오면 아는데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으면 부모라도 가르쳐야지 그래서 애도 망쳐 먹지 않고 아낀 돈으로 자기 노후 대비를 해야 한다. 이게 자녀리스크를 관리하는 거다.
“당신은 건강하십니까?” 한국인의 60%는 “아니오”
병원비, 간병비를 나이 들어서 많이 줄여야 한다. 그러려면 건강해야 한다. 근데 젊을 때 건강하던 분이 나이 들어가지고 암에 걸리고 심혈관 질환까지.. 깜짝깜짝 놀란다. 나도 지난 십 몇년 사이에 부부가 암에 걸렸다. 미국, 일본에서 퇴직한 분들에게 생활비가 퇴직 후에 줄었는지 물어봤더니 30~40%는 퇴직 후 생활비가 줄지 않았다고 했다. 병원비, 간병비 때문이다. 일본 내각부라고 하는 데서 주요국의 60세 이상 고령자 대상으로 앙케이트 조사를 한 적이 있다. “당신은 지금 건강하십니까” 그랬더니 미국, 일본 선진국에서는 60~70%가 “건강합니다”라고 답했는데 우리나라 노인들 중에서는 그렇게 대답한 비율이 40% 밖에 안 된다.
왜 그럴까?
우리는 험한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언제 아플지, 치료비가 얼마 들지 모르는 이 건강 리스크는 뭔가 중대질병보험 하나 들어 가지고 대응을 해야 된다. 우리가 100세 인생이 꿈이 아니다. 얼마 전에 자료를 보니까 일본은 평균수명이 남자가 81세, 여자가 87세인데 우리나라는 남자가 80세, 여자가 86세라서 1년 차이가 난다. 근데 몇 년이 지나면 우리가 일본을 제끼고 세계에서 최장수국가가 된다고 한다. 왜 그런가 봤더니 건강보험이 우리나라처럼 보급이 잘된 나라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 미국, 캐나다 이민 갔던 노인분들 중에 돌아오는 분이 많다. 그 이유는 건강보험 때문인 경우가 많다. 캐나다는 의료비가 거의 무료에 가까운데 문제는 순서가 안 돌아온다. 빽도 못 쓴다. 그래서 캐나다에서는 농담으로 기다리다 죽는다는 말이 있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나라처럼 모든 국민에게 건강보험제도 실시 하려다가 못 했다. 그래서 재미 교포 중에는 건강보험 가입 안 한 분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분들은 맹장 수술 하나 하는데도 3천만 원, 4천만 원! 미국에서는 돈이 없어서 죽는다고 한다. 근데 우리나라는 어떨까? 얼마 전에 내가 통풍이 와서 병원에 갔더니 진료비가 1,500원, 처방전 받아서 약국 갔더니 약값이 1,000원이었다. 왜 이렇게 싸냐고 물었더니 65세 이상은 다 싸다고 했다. 그 덕에 우리가 세계에서 제일 오래 산다고 한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노후 준비를 할 때 평균 수명에서 내 나이 뺀 만큼 앞으로 더 살거라고 계산하는 경우가 많은데 20% 생존 확률 연령을 계산해야 한다. 5명 중에 1명이 살아남는 연령을 가리키는데 그게 1980년생의 경우, 남자는 100세, 여자는 102세다. 그러니까 일단 100살까지 산다고 가정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 그래서 그 안에 돌아가시면 상관 없지만 1/5 확률로 살아남더라도 그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슴이 찢어진다.” 일본보다 혼자 사는 노인이 많아질 한국
혼자 오래 살게 되는 게 문제다. 혼자 사는 노후가 기다리고 있다. 왜 혼자 사나? 세 가지 이유가 있다.
노후에 혼자 사는 이유
1 사별
2020년 말 현재 우리나라 50세 이상 남성 중 부인이 먼저 떠나고 혼자 된 분이 45만2천명! 근데 50세 이상 여성 중에서 남편이 먼저 떠나고 혼자가 된 분이 269만 명이라고 한다. 남성의 여섯 배다. 지금 70세 이상 혼자 사는 노인의 78%가 여성이다. 그래서 혼자 사는 노후는 어떻게 보면 여성들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준비를 더 확실히 하셔야 한다. 남성들은 부인이 먼저 떠난 뒤에 혼자 남아서 9~10년쯤 살다가 세상을 떠난다고 한다. 근데 여성분들은 15~16년을 혼자 살다가 떠난다. 이게 싫으면 연하의 남자와 결혼하면 된다. 그래서 작년에 결혼한 100쌍 중에서 초혼인 경우에는 19쌍이 연하남과 결혼했다. 근데 이미 결혼하신 분들은 물릴 수도 없고 준비나 단단히 하는 수밖에 없다. 정상적으로 결혼해서 살아도 혼자 남아 사는 기간이 길다. 근데 요즘은 결혼 안 하기도 한다.
2 생애 미혼
50살까지 결혼을 한 번도 안 하는 사람을 생애미혼(평생미혼)이라고 한다. 이 평생미혼율이 1980년도만 해도 남자가 0.4%, 여자가 0.3%. 그때는 결혼 안 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근데 2020년에는 남자가 16.8%, 여자가 7.6%로 늘었다. 일본 남자의 26.7%, 여자의 17.5%가 50살까지 결혼 한 번도 안 한 사람이라고 한다. 우리도 2040년이 되면 남자는 38%, 여자는 25%가 결혼 한 번도 안 하고 갈 거라고 한다. 내 아들, 딸들이 이 안에 들어갈 것이다. 그러면 생각해봐야 한다. 옛날에 우리 세대는 왜 다들 결혼을 했을까? 그 땐 결혼을 하면 부모 밑에 있을 때보다 좋아질 확률이 높았다. 한 방에 형제 우글우글 살다가 결혼하면 셋방살이 하더라도 단둘이 산다. 이불도 새거고! 근데 요즘 애들이 결혼해서 부모 밑에 있을 때보다 좋아질 확률이 거의 없다. 아니 부잣집 도련님 하다가 가난한 집에 가라고 하면 가고 싶겠나?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이놈들이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그냥 무조건 내쫓아서 불편하게 만들어야 한다. 안 나간다면 돈을 받든지! 뭔가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이 생애 미혼을 늘어나는 걸 막을 수가 없게 돼있다.
3 황혼 이혼
1970년대만 해도 연평균 이혼 건수가 1만 5천건 정도였는데 2020년에는 10만2천건! 옛날에는 결혼해서 4년 이내, 신혼 이혼의 비율이 높았는데 2021년에는 결혼해서 20년 이상 된, 중년 이혼, 황혼 이혼의 비율이 39%! 지금 결혼 기간별로 볼 때 비율이 제일 높은 게 중년, 황혼 이혼이다. 이걸 조심해야 한다. 2020년 그 무렵에 일본에서 황혼이혼 얘기가 많이 나오길래 일본이 황혼이혼 대국인 줄 알았는데 이혼율 자체가 우리가 일본보다 높다. 아시아에서 우리가 이혼율이 1등이다. 일본은 아직도 신혼이혼의 비율이 높은데 우리나라는 중년, 황혼이혼의 비율이 제일 높다. 1990년 전체 이혼 건 중에서 일본은 중년, 황혼 이혼의 비율이 14%였던 게 2021년에는 21%로 늘었다. 근데 우리나라는 1990년에 중년, 황혼이혼의 비율이 5%였는데 2021년에는 39%로 엄청 늘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노후에 파산하는 경우가 다섯 가지가 있다는 것이다.
노후에 파산하는 5가지 경우
1 은퇴 창업 실패
2 금융 사기
3 중대질병
4 성인 자녀
5 황혼 이혼
황혼이혼 하게 되면 재산을 절반을 나누게 된다. 그럼 파산한다. 근데 지금 우리나라 황혼이혼 비율이 높으니까 앞으로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셔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 황혼 이혼 비율이 높은데 가족은 해체가 되고 노인 동거! 시골 가보면 마을회관에 노인들이 모여 산다. 그리고 취미 같은 사람, 같은 동네 사는 사람! 자식들보다도 새로운 유연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더 소중해진다. 앞으로는 새로운 유연사회에서 노후에 서로 사귈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을 많이 알아둬야 한다. 2021년에 젊은 사람 혼자 사는 1인 가구, 독거 노인 1인 가구 해서 우리나라 1인가구 비율이 33%이다. 유럽 가면 훨씬 높다. 스웨덴은 전국 평균 57%, 수도 스톡홀름은 60%! 전세계가 혼자 산다. 스웨덴은 우리보다도 우울하고 불행한 나라일 것 같지만 스웨덴은 세계에서 7번째로 행복한 나라라고 한다. 혼자 살더라도 연금이 발달되어 있어서 죽을 때까지 먹고 살 걱정이 없는 것이다. 혼자 살더라도 지역사회, 새로운 유연사회에서 외롭지 않게 행복을 찾는 방법을 미리미리 준비했기 때문!
내가 십 몇년 전에 일본의 책방에 가니까 혼자 사는 노후에 대한 책들이 쫙 깔려 있었다. 근데 요즘은 우리나라도 혼자 사는 삶에 대한 책이 화제의 책 코너에 20권이 있다.
남자들은 같이 살다가 부인이 먼저 떠나면 갑자기 심약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3년 이내에 돌아가실 확률이 높다고 한다. 부인이 돌아가셨는데 10년 이상 사는 남자는 아주 독한 남자라고 한다. 근데 반대로 여자들은 같이 살다가 남편이 먼저 돌아가시면 의리상 한 달 슬퍼하고 그다음부터는 오히려 귀찮은 존재가 없어져 가지고 15년 이상 산다고 한다. 이런 책이 지금 일본에서 70만 부, 100만 부씩 팔리고 있고 우리가 뒤따라가고 있다. 왜 그럴까? 혼자 사는 노후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재수 없으면 100살까지 산다. 가장 확실한 노후준비는?
누구든지 혼자가 될 수 있으니까 준비가 필요한데 제일 중요한 건 먹고 살아야 되니까 연금이 있어야 한다. 젊을 때부터 연금 준비를 잘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 건강보험은 잘 돼 있으니까 중대 질병보험 하나 들어두는 거, 그리고 가족이 아니더라도 지역 사회, 새로운 유연사회에서 외롭지 않게 행복을 찾는 방법을 미리미리 준비하는 거, 그리고 대부분의 가정에서 남편 중심의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데 남편 먼저 떠나고 나서 혼자 남아서 십몇 년 살아야 되는 아내분을 배려한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 얼마 전에 변호사 한 분이 돌아가셨다. 옛날에는 변호사가 돌아가시고 나면 여기저기 수임료로 땅 받은 것 두고도 자식들이 무지하게 싸우곤 하는데 그 분은 본인 명의로 돼 있는게 전화기 한 대밖에 없었다. 싸울 일 없게 만든 것이다. 세를 받아먹는 부동산이 있는데 소유권은 자식한테 줬는데 사용권은 아내한테 줬다. 사모님 돌아가실 때까지 월세는 사모님 것이다. 이런 배려! 그리고 주거 형태의 합리적인 선택! 대형 고층 아파트를 나이 들어서는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가족해체가 일어나고 있는 와중에 가족회복운동도 일어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3대(할아버지, 아들, 손자)가 같은 건물 또는 근처에 독립적으로 살 수 있게 개축을 하게 되면 세제 혜택을 준다고 한다. 노인분이 큰 집에 혼자 살고 있으면 젊은 사람과 그룹 리빙, 공유 경제를 활성화시키기도 한다. 이런 문제도 한 번쯤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지금 이웃나라 일본에서 간병, 돌봄을 개호라고 하는데 개호난민, 개호대란이 큰 문제다. 개호난민이란, 후기 노령기에 들어가서 몸이 불편해서 누가 돌봐줘야 하는데 요양시설도 없고 요양인도 없는 걸 가리킨다. 우리나라는 중국 동포들이 와서 도와주는 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 안 오시게 되면 우리나라도 큰 문제다.
간병, 돌봄 난빈, 개호 난민이 늘어나는 이유는?
고령자는 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일본은 전부 다 후기 노령기에 거의 들어가 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지금 절벽 바로 직전에 있는 것이다. 우리도 베이비부모 세대가 전부 후기 노령기에 들어가게 되면 문제가 커질 것이다. 그리고 시설이 없다. 짓지를 않으니까... 사람도 없다. 일본의 요양 시설에 가보면 70대, 80대 건강한 시니어를 환영한다.
우리도 지금 일본 같은 사정이 10년 후에 나타날지, 20년 후에 나타날지 모르지만 준비를 해야 된다. 이런 시설이 어디 있는가, 어떤 데가 좋은가, 그리고 뭔가 투자를 하든지 보험에 가입을 하든지 해 가지고 충분한 노후자금을 마련해야 된다.
영상 확인: https://www.youtube.com/watch?v=gGV76mdcN9M&t=563s
'영상 리뷰 > 경영·경제 영상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 1,000만원 넘게 벌면 겪는 5가지 현상 (ft. 주언규) (0) | 2023.11.06 |
---|---|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자녀가 무조건 해야 할 '3가지' (ft. 이장원 세무사, 지식인사이드) (0) | 2023.11.02 |
부자라는 착각에 빠진 한국, 가난하게 죽기 싫으면 '이걸' 모아라 (ft. 강창희 대표, 지식인사이드) (1) | 2023.10.07 |
금 투자하는 가장 좋은 방법 (ft. 슈카월드) (1) | 2023.10.06 |
서울 수도권 반값아파트 청약 시작 (ft. 재테크읽어주는파일럿) (0) | 2023.10.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