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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리뷰/공부·교육 영상 리뷰

저는 딱 이 2가지 방법으로 의대에 갔습니다 (ft. 공부의 감각 손의찬)

by W.H.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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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에서 상위 10% 안에도 들었고, 수능 수험생을 작년에만 150명 도와드렸고, 의대생도 여러 명 도와드리고 있고, 다른 여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분들을 컨설팅해 드리기도 했다.

 

 

손의찬
손의찬

 

 

손의찬

나는 의대생이자 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있는 손의찬이라고 한다. 이번에 의대생의 공부 원리(현재는 공부의 감각(의대생)’)라는 채널을 새롭게 운영하게 되었다. 나는 좀 특이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나는 5년 동안 공부법을 찾아다니면서 수집을 했고 의대에서 내가 직접 100번이 넘는 시험을 치면서 적용하고 수정하면서 나만의 방법론을 정립했다.

 

 

 

공부를 잘 하는 방법은 딱 세 가지

단순히 수능만 잘쳐서 의대 간 그런 사람이 아니라 공부 영역 전체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가장 정제된 정보를 알려드리겠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내가 공부법을 연구한지 4년쯤 되었을 때 깨달은 사실이 있다. 공부를 잘하는 방법은 딱 세 가지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두 가지를 오늘 말씀드리고자 한다. 왜 두 가지냐? 세 번째 원리는 사실 대학교 이후에 좀 더 중요한 내용이라서 오늘은 다루지 않았다. 오늘은 수능 공부에 좀 더 초점을 맞춰서 한 번 얘기해 보겠다.

 

 

 

첫 번째는 목적 감각이라는 개념이고 두 번째는 능동 감각이라는 개념이다.

 

 

 

목적 감각

아마 이런 말 다 들어봤을 것이다. “열심히 한다고 다 성적이 오르는 건 아니야.” 공부를 좀 해봤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말이다. 근데 왜 그런지 생각해본 적 있나? 머리가 나빠서 그렇다? 물론 머리가 나쁘면 공부가 힘들다. 근데 머리가 나빠도 열심히 하면 성적이 올라야 한다. 출발점은 달라도 열심히 하면 오르긴 올라야 한다. 근데 왜 안 오를까? 정답은 방향성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뻔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뻔한 소리가 진짜 아니다. 이거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이 5%도 안 될 것이다. 의대생 중에서 단 30%? 모든 일에는 궁극적 목적이 있다. 그리고 모든 행동을 할 때는 그 목적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 항상 생각해야 된다. 이건 공부를 하든, 일을 하든 다 똑같다. 원리는 다 통하기 마련이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부터 궁극적 목적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로 목적 감각이다.

 

 

 

목적 감각 예시

한 번 쉬운 예를 들어보겠다. 인터넷 기사를 보다 보면 기사 제목이 갈수록 자극적으로 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연예인이 바람을 폈다는데 기사를 눌러보면 그 배우가 찍은 드라마에서 극중 캐릭터가 바람을 핀 거라는 내용이다. 대놓고 낚시다. 또 문장 순서를 기묘하게 바꿔서 사람을 궁금하게 만든다. 자극적인 단어, 선정적인 단어를 맨 앞에 배치하곤 한다. 그래서 그런 기사를 쓰는 기자들이 욕을 많이 먹는다. 나도 기분 나쁜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그 분들도 본인들이 욕 먹는 걸 아실 것이다. 그리고 다 사람이니까 욕 먹는 거 싫으실 것이다. 근데 왜 계속 그렇게 쓰는 걸까? 그분들이 뭐 악마라서? 지능이 낮아서? 아니다. 그 분들이 영리한 것이다. 그분들의 목적은 기사를 사람들이 눌러보게 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기사를 써봤자 그 100개가 넘는 기사 중에서 자기 기사를 사람들이 클릭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이런 걸 보고 목적 감각이 높다고 한다. 목적에 충실한 것이다. 나쁘게 말하면 교활한 거고 좋게 말하면 영리한 것이다. 공부는 이렇게 하셔야 된다.

 

 

 

다들 인생 걸고 하는 것이지 않는가? 그냥 따박따박 성실하게 해서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가 아니지 않는가. 묵묵히 앉아서 많이만 한다고 공부를 잘 하는 게 아니다.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목적이 뭔지 그걸 항상 의식해야 한다.

 

 

 

목적 감각을 공부에서 어떻게 적용하는지 한번 보자.

내가 정말 많은 학생을 봤다. 작년에 내가 관리하는 톡방 학생만 150명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유행처럼 번지는 수험생의 가장 큰 문제점이 있다. 바로 인풋보다 아웃풋 연습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인강 열심히 복습하는 게 문제풀이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평소에 많이 할 것이다. ‘개념 완벽하게 이해하기 전까지 문제 안 풀어야지,’ ‘기출 문제는 좋은 문제니까 마지막까지 아껴서 풀어야지이게 다 여기서 나온 문제이다. 이렇게 공부하시면 안 된다.

 

 

 

시험 공부의 목적이 무엇인가?

시험 문제를 마치는 것이다. 그럼 개념 이해가 중요한가, 문제 풀이가 중요한가? 문제풀이가 중요하다. 근데 왜 그걸 뒤로 미루나? 당연히 개념 이해도 중요하다. 근데 개념 많이 알고 문제 못 푸는 사람이랑 개념 완벽히는 이해 못해도 문제는 잘 푸는 사람 둘 중에 누가 더 공부를 잘하는 사람인가? 개념만 많이 아는 사람은 똑똑한 불합격자가 되고, 문제만 잘 푸는 사람은 교활한 합격자가 되는 것이다.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할 때까지 문제를 안 보겠다, 기출 문제는 마지막에 풀겠다라는 생각은 공부의 목적에 너무 너무 무지한 그런 공부법이다. 내가 지금 공부한 지식이 어디에 쓰일지 계속 인식해야 된다. 공부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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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 복습법

또 다른 예시도 있다. 백지 복습법에 관한 것이다. 이게 참 좋은 점도 있는데 내 생각에는 좀 많이 비효율적인 공부다. 만약 오늘 한 단원을 배웠다고 치자. 예를 들어 신석기시대를 배웠다면 그 배운 지식으로 뭘 할 수 있어야 되나? 오늘 배우는 궁극적 목적이 무엇인가? 문제를 잘 푸는 것이다. 오지선다 문제가 나오는 시험에서 신석기 시대에 대해 아는대로 쓰시오 같은 거 안 나온다. 적어도 수능에서는 안 나온다. 그럼 그 목적을 생각하면 여러분은 백지에 쓸 수 있게 복습해야 될까, 아니면 오지선다 문제에서 답만 고를 수 있게 복습하면 될까? 오지선다 문제에서 답만 고를 수 있으면 된다. 당연히 그럼 어떻게 해야될까? 기출 문제만 쫙 모아놓고 보통 어떤 게 정답이 되는지, 정답이랑 오답을 가르는 포인트는 뭔지, 앞으로 어떤 게 나올 것 같은지 그런 걸 분석해야 한다. 백지에 기본서 내용을 그냥 다 쓸 수 있게 반복하는 게 아니라...

 

 

 

언뜻 생각하면 엄청 간단한데 실제로 실천하는 건 쉽지가 않다. 대부분은 그냥 누가 시키는 대로, 좋다는 대로 다 한다. 일을 시작할 때부터 끝까지 그 궁극적 목적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게 공부의 방향성을 정해준다.

 

 

 

능동 감각

두 번째는 능동 감각이다. 나는 학생을 만나서 공부 고민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그런 일을 해왔다. 근데 솔직히 그렇게 오래 얘기하지 않아도 학생의 성적대가 대략 예측이 된다. 학생의 능동 감각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면 대충 감이 오기 때문이다. 여러분도 가능할 것이다. 내가 두 가지 상황을 제시해 드릴 건데 각 상황에서 A, B 두 학생이 나온다. 둘 중에 누가 더 공부를 잘하는지 나름대로 예측을 한 번 해보시라.

 

 

 

[첫 번째 상황]

A는 문제를 풀다가 이렇게 말했다. “, 여기 이해가 안 가네. 이 단원 인강 다시 들어봐야겠다.” 같은 상황에서 B는 이렇게 말한다. “, 여기 이해가 잘 안 가네. 나 혼자 설명해 보면서 어디까지 아는지 확인해 봐야겠다.”

 

 

 

[두 번째 상황]

A는 암기하다가 이렇게 말한다. “난 이 부분 암기하려고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어.” B는 같은 상황에서 이렇게 말한다. “난 이 부분 암기하려고 이 내용을 여러 번 머리속으로 되뇌어 봤어.”

 

 

 

누가 능동 감각이 좋은 학생인가? 정답은 둘 다 B. B가 능동 감각이 좋은 학생이다. A는 수동적으로 공부한다. 이해가 안 가면 다시 인강 듣고, 외우기 위해서 계속 눈으로 읽고 근데 공부는 귀나 눈으로 하는 게 아니다. 머리로 해야 한다. B가 능동적으로 공부를 한 학생이다. 이해가 안 가면 스스로 말로 출력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지식을 꺼내 보면 정확히 어디가 이해가 안 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이미 아는 건 더 정교하게 이해하게 된다. 또 책을 읽고 나면 그걸 글로 쓰면서 출력을 한다. 이렇게 스스로 생각하면서 한번 정리해 놓으면 장기 기억에 훨씬 더 유리하다.

 

 

 

개념은 참 쉽고 누구나 이렇게 할 것 같지 않은가? 근데 우리는 대부분 수동적인 공부를 한다. 대표적인 게 인강 듣기다. 인강 듣는 거 참 좋아한다. 진도 나가는 느낌이 기분은 진짜 좋은데 막상 끝나고 오늘 배운 내용을 생각해 보면 생각이 잘 안 날 것이다. 머리를 풀가동 안 했기 때문이다. 그냥 귀로 공부한 껏이다. 책 읽을 때도 자주 이런다. 교과서를 소설책 읽듯이 쭉 읽어버리면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뭘 읽었는지 생각도 안 난다. 머리가 아니라 눈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수동적인 공부를 하는 이유는 그게 편하기 때문이다. 머리를 쓰는 건 엄청 힘든 일이다. 실제로 머리를 많이 쓰면 거의 구역질 나올 정도가 돼야 된다. 근데 사람의 뇌는 노력이 가장 적게 드는 선택지에 끌린다. 눈으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 귀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제대로 인지하고 거슬러야 된다.

 

 

 

강의를 듣고 책을 읽을 때 한 주제가 끝나면 스스로 머릿속으로 되뇌어 봐야 한다.

어려운 개념이 나오면 이해 했는지 스스로 설명해 봐야 되고 배운 내용을 기억하려면 지식을 직접 사용해야 된다. 이렇게 능동적으로 지식을 사용해 보는 것이 바로 능동 감각이다.

 

 

 

도입부에 내가 공부 잘 하는 방법은 총 3개가 전부라고 했다.

그 중에 두 개를 오늘 말씀 드린 거고 이게 좀 과장 같아도 진짜다. 여러분들이 아무 공부법이나 한 번 가져와 보시라. 공부법이 아니거나, 목적 감각이거나, 능동 감각이거나, 순서 감각이라는 답변 외에는 없을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원리 자체는 이렇게 심플하다. 다 정립이 되어 있다. 실천이 힘든 것뿐이다. 심지어 의대생들도 이렇게 다 못 한다. 과 수석인 친구도 간혹 이렇게 말한다. “, 나 가끔 정신 차려보면 쓸데 없는 데 집중하고 있더라. 왜 그런지 모르겠네.” 이건 목적 감각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의대 수석도 이런 실수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도 지금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문제가 있다. 난 능동 감각이 좀 낮은 편이다. ‘인풋보다 아웃풋을 많이 해야지, 개념 많이 되뇌어 봐야지맨날 다짐하는데 이게 늘 실천으로 옮겨지는 건 아니다. 그래도 우리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좀 공부를 잘하는 건 그걸 스스로 인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 공부하다가도 5분 정도 있다가 , 이거 이렇게 하면 안 되는데! 이거 공부 안 되는데!’ 하고 깨닫는 것이다. 그러면 그 즉시 바로 수정을 할 수가 있다. 그 이후로는 제대로 공부를 하는 것이다. 근데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은 이걸 깨닫지를 못 한다. 계속 이상하게 공부하는 것이다.

 

 

 

여러분들도 이제 원리를 아셨으니 실천을 노력하셔야 한다. 스스로 생각해보고 정리해 보고 꺼내 봐야 된다. 그래야 기억에 남는다.

 

 

[내 생각]

목적 감각을 얘기할 땐 백지복습법이 비효율적이라고 했는데 능동 감각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아웃풋 연습이 중요하다고 해서 좀 의아했다. 수능을 대비하는 데 있어서는 백지복습법이 비효율적일 수 있겠으나 공무원 시험이나 서술형 시험을 대비하는 상황에서는 백지복습법도 효율적일 수 있는 거라고 이해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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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딱 이 2가지 방법으로 의대에 갔습니다 (ft. 공부의 감각 손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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