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공무원 신용한 선생님이 언급하신 “고위 공무원을 외부에서 뽑기 힘든 이유”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개방형직위란, ‘직위를 개방해 공직 내부, 외부를 불문하고 공개경쟁을 거쳐 선발하는 제도’이다.
그런데 개방형직위가 생각만큼 그렇게 잘 작동하진 않는다. 왜 그러냐면 급여가 낮다. 실국장급의 자리에 오르는 관료들은 사실 굉장히 뛰어난 분들이 많다. 근데 실국장급 자리를 개방형으로 하면 그 직급에서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는 사람들의 급여는 민간에서 정말 엄청나다. 안 온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만 올까?
별로 자리가 마땅치 않은, 민간에서 별로 잘 받지 않는 그런 사람들만 오는 것이다. 그러면 사실 그런 사람들을 뽑을 수가 없다. 그러면 이제 신문에서 “지네들끼리 개방형 직위라고 해놓고 맨날 내부 인사만 뽑는다”라고 한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이렇게 개방형 직위 하면 결국 로펌 변호사 같은 사람들이 경력 쌓으려고 온다.
돈 벌려고 오는 게 아니라! 실국장급으로 있다가 나가면 중앙부처에서 근무했던 그런 경력이 있으니 그런 인맥을 가지고 경력 관리하는 것이다. 훨씬 더 많은 연봉을 받고 다시 로펌으로 가는 것이다. 그러면 정보 유출도 다 된다.
사실 별로 바람직하게 잘 운영되지 않는다.
나는 차라리 이렇게 개방형직위 운영하려면 개방형직위에서 줄 수 있는 고위공무원의 연봉을 엄청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내부에 있는 사람들도 어떻게든 그 개방형 직위에 가려고 노력할 거고 그러면 서로 경쟁도 잘 될 것이다.
근데 공무원 급여 올리는 걸 국민들이 싫어한다.
그러니까 이게 참 어려운 것이다. 안타깝다. 사실 여러분이 생각해 보라. 개방형 직위에 삼성전자 출신이 지원한다? 말이 안 된다. 급여를 10배, 20배씩 받는데 개방형 직위 오겠나?
일부러 개방형직위 비율(20%) 맞춰야 되는데 내부만 뽑으니까 안타깝다.
또 외부인들을 반드시 맞춰야 되는 경력 개방형 직위는 아예 지정을 해 놓으면 아예 그냥 외부인만 뽑아야 된다. 나중에 배우게 되겠지만 그렇게 되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지원자가 뭐 그렇게 마음에 안 드는상황에서도 무조건 뽑아야 되는 것이다.
임용
부처(기관) 자율직위 50%
공모직위 30% 기관내부 vs 외부공무원 중
개방형직위 20% 공직내부 vs 외부
'영상 리뷰 > 공부·교육 영상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는 딱 이 2가지 방법으로 의대에 갔습니다 (ft. 공부의 감각 손의찬) (4) | 2023.12.03 |
---|---|
시험 두 달 전 포기하고 싶은 분들에게 (ft. 메가공무원 오정화) (1) | 2023.12.02 |
세무사 개업하면 이게 제일 힘들다 (ft. 해커스 경영아카데미 원재훈 교수님) (0) | 2023.11.05 |
세무사 개업 13년차의 현실 (ft. 메가공무원 오정화 회계사) (0) | 2023.11.05 |
뇌과학자가 추천하는 학습 능률 2배로 올리는 방법 (ft. 박문호 박사, 지식인사이드) (1) | 2023.10.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