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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내용 정리/상담사 시험 공부내용 정리

[논문 요약] 집단상담자 경력에 따른 자기대화 차이 분석: 집단원의 대화독점 문제상황을 중심으로

by W.H.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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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제목: 집단상담자 경력에 따른 자기대화 차이 분석: 집단원의 대화독점 문제상황을 중심으로

저자: 김현령, 김창대 (2013)

저널: 상담학연구, 14(4), 2125-2141.

논문 링크

 

 

서론

<연구의 필요성>

집단상담 대가들은 집단상담 돌아보기 전략을 적극 활용하며 즉시적인 성찰을 많이 한다. 그럼에도 자기성찰을 경험적으로 확인한 연구는 매우 소수이다. 상담자의 자기성찰은 상담 진행이 순조롭지 않은 상황에서 더 활성화되고, 상담자가 문제상황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성찰하느냐에 따라 경험의 성장과 전문성 발달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집단상담자의 자기성찰의 양상을 더욱 분명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집단상담자가 어려움을 느끼는 문제상황에서의 자기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집단원의 대화독점이라는 문제상황에서 초심 집단상담자와 숙련 집단상담자의 자기대화의 내용에 어떤 차이가 존재하는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집단상담자의 자기성찰이 경력에 따른 차이를 드러냄으로써 집단상담자 교육 및 수퍼비전에 시사점을 주고자 한다.

<연구 가설>

1) 초심 집단상담자는 숙련 집단상담자보다 관찰에 대한 자기대화의 빈도와 비율이 더 높을 것이다.

2) 숙련 집단상담자는 초심 집단상담자보다 해석에 대한 자기대화의 빈도와 비율이 더 높을 것이다.

3) 숙련 집단상담자는 초심집단상담자보다 개입에 대한 자기대화의 빈도와 비율이 더 높을 것이다.

4) 숙련 집단상담자는 초심집단상담자보다 집단과정에 대한 자기대화의 빈도와 비율이 더 높을 것이다.

 

 

이론적 배경

<자기대화의 정의>

자기대화란, 소리를 내지 않고 행하는 자신과의 의사소통으로서, 정보를 처리하거나 이해하는데 있어 도구적인 역할을 한다. 상담자의 자기대화는 성찰을 위한 인지적 도구로서, 상담과정 중에 일어나는 상담자의 내적 인지과정을 관찰가능한 언어적 표상으로 나타낸다.

<자기대화에 관한 선행연구>

1) Hines(1993): 집단상담자의 자기대화를 상위 5가지, 하위 17가지 범주로 분류함.

2) 류진혜(1999) 및 유성경, 심혜원(2005): 자기대화의 총 빈도에 있어 초심 집단상담자보다 숙련 집단상담자 가 자기대화를 더 많이 함을 주장함.

3) Morran(1986): 상담자의 자기 대화는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함을 강조함.

<대화독점의 정의>

대화독점이란, 집단원 개개인에게 할당되는 일정한 시간을 특정 집단원이 일방적으로 독차지하여 사용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대화독점에 대한 선행연구>

1) 강진령(2014); Association for Specialists in Group Work(1990); Carroll & Kraus, (2008); Tyson et al.(2004): 집단원의 대화독점은 집단에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지도자의 적극적이고 즉각적인 개입이 필요함을 강조함.

2) Motherwell &Shay(2005): 집단원의 대화독점을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개방적인 자세와 지도자 자신을 전략에 대해 성찰하는 노력을 요구함.

 

 

연구방법

<연구대상>

초심 집단상담자 15, 숙련 집단상담자 13명으로 구성하였다. 초심 집단상담 경력은 평균 10.47개월(SD=7.12)이고, 평균 1.87(SD=1.19)의 집단을 운영하였다. 숙련 집단상담자의 집단상담경력은 평균 186.23개월(SD=144.28), 156개월이며, 평균 129(SD=144.28)의 집단을 운영하였다. 이상의 경력 구분 기준은 운영한 집단상담의 개수로서, 한국상담학회 산하 집단상담학회의 수련기준을 참고하여 초심 집단상담자는 20시간 운영한 집단상담 개수가 3개 이하, 숙련 집단상담자는 20개 이상인 경우로 기준을 설정하였다.

<연구절차>

1) 비구조화 시연 집단 2개를 모집하여 연구자극을 위한 영상을 촬영하였다.

2) 영상에서 집단원의 대화독점 상황에 대한 연구자극을 선정하였다.

3) 자기대화 수집 방법 결정을 위해 예비 수집을 실시하였다.

4) 집단상담자로부터 집단원의 대화독점 상황에 대한 자기대화를 수집하였다. 이때, 연구자극 동영상을 시청 하며 내적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자기대화를 생각 말하기방식으로 보고하였다.

5) Hines(1993)의 범주로 자기 대화에 대해 각자 평정을 실시하였다.

6) 참여자의 자기대화의 총 빈도, 상위범주 및 하위범주별 빈도 및 비율을 산출하였다. 경력에 따라 각 상위범주 와 하위범주의 빈도와 비율이 달라지는지를 독립표본 t-검증을 통해 확인하였다.

<연구도구>

1) 연구 자극(집단상담 동영상): 자기대화 말하기 훈련을 위한 연습용 동영상(3), 자기대화

수집을 위한 본 동영상(12)

2) 동영상에 대한 질문지: 집단 지도자의 입장으로 얼마나 이입하여 참여하였는지를 묻는 질문지, 한 집단원이 대화독점을 하고 있다고 얼마나 느끼는지를 묻는 질문지

3) 집단상담자 일반사항에 대한 질문지: 연구 참여자들의 성별, 연령, 학력, 상담 경력 등

4) 집단상담자의 자기대화 평정 목록: Hines(1993)의 집단상담자의 자기대화 목록을 번안하여 사용.

 

 

연구결과

<연구 결과>

1) 동영상 자극에 대한 조작 확인 결과: 집단 지도자는 동영상 자극을 실제 상황처럼 느끼며 자기 대화를 보고하고, 동영상 자극의 의도대로 한 집단이 집단의 대화를 독점하고 있다고 느꼈다.

2) 집단상담자의 자기대화 평정 결과: 가장 빈도가 높은 집단원 대한 해석범주로 179(21.33%), ‘집단원 에 대한 관찰범주로 133(15.85%)의 자기 대화가 생산되었다.

3) 집단상담자 경력에 따른 자기대화 차이 분석 결과

- 집단상담자 경력에 따른 자기 대화 빈도 차이

--> ‘해석개입에 대한 자기 대화 빈도에서 초심보다 숙련이 더 높아 가설 2와 가설 3이 확인되었고, 가설 1은 지지되지 않았다. Hines(1993)의 하위 범주 중 집단과정에 대한 범주에 대하여 초심보다 숙련이 집단과정에 대한 자기 대화의 빈도가 더 높아 가설 4는 확인되었다.

- 집단상담자 경력에 따른 자기 대화 비율 차이

--> ‘해석’, ‘개입’, ‘집단과정에 대한 자기대화 비율에서 초심보다 숙련이 더 높아 가설 2, 3, 4가 확인되었다. ‘관찰에 대한 자기대화 비율은 초심이 숙련`보다 더 높아 가설 1 역시 확인되었다.

 

 

논의

<연구의 의의>

1) 집단상담자의 전문성 발달에 중요한 요소로 지목되고 있는 자아 성찰을 자기 대화를 통해 확인함으로써 집단상담자의 실행 중의 자기 성찰에 대한 경험적인 연구를 제공하였다.

2) 집단상담자들이 어려워하는 구체적인 문제 상황에 대한 성찰을 확인함으로써 문제 상황에 대한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집단상담자의 자기 성찰의 양상을 보다 분명하게 살펴보았다.

3) 개인 상담 영역 안에서만 진행되어 온 연구를 집단상담 영역으로 확장하여, 집단상담자의 경력에 따른 자기 대화의 차이에 주목하였다. 특히, 숙련된 집단상담자들이 집단과정에 더 주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4) 집단상담자의 인지적 발달과 변화에 대한 실증적 근거를 축적하였으므로, 이를 토대로 초심 집단상담자들이 숙련 집단상담자의 자기 대화 방식과 내용을 학습하도록 훈련 시켜 전문성 발달을 효과적으로 촉진하였다. 집단상담 수퍼비전에서 수퍼바이지가 경험한 문제상황에 대한 성찰을 자극하는 질문과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시사한다.

<연구의 제한점>

1) 집단상담 동영상 자극을 활용한 모의 상담 연구를 채택함으로써 집단상담자들이 실제 집단

회기 내에서 하는 자기 대화를 온전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2) 범주를 통한 평정작업의 특성상 한 범주 내에서의 섬세한 차이를 변별하여 드러내지 못했다.

3) 자기 대화 평정을 할 때 상담 전공 박사수료 2명이 실시하였는데, 평정자의 수가 적고

평정자의 전문성이 다소 아쉽다는 한계가 있다.

4) 집단원의 대화독점이라는 특정한 상황에 대하여 적은 인원수를 대상으로 분석해 일반화하기 어렵다.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

1) 참여자의 실제 집단 회기를 녹화하거나 녹음하여, 참여자가 회기 내에 했던 자기대화를 회기 직후에 다시 보고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2) 상담자의 자기대화에 있어서 경력의 핵심적 특성은 질적인 우수성에 달려있다고 제안한 바 있으므로, 자기대화의 질도 함께 평정할 필요가 있다.

3) 평정절차의 타당성을 더욱 확보하기 위해서는 평정자 수를 늘리거나 집단상담 수련 감독급 평정자를 사용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4) 다양한 문제상황에 대한 후속연구 결과들을 축적함으로써 본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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