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답안지를 재검토(재채점)하지 않는 이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중등교사 임용시험(임용고시)에서 답안지를 재검토(재채점)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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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식은 채점자에 따라 채점의 결과가 다를 수 있는 즉, 채점자의 전문적 주관성을 인정하는 시험으로, 여기에는 서술형, 논술형 등이 이에 속합니다.

 

주관식은 채점의 객관성에서 다소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등사고력, 전공에 대한 깊은 이해력 평가 등 타당도 측면에서 더 우수하기 때문에 임용시험에서 출제하는 문항 유형입니다. 즉, 주관식 시험은 어느 정도의 채점자의 전문적 주관성을 인정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채점자별 채점의 오차를 수용하는 시험입니다.

 

그러나 임용시험에서는 주관식임에도 불구하고 채점의 객관성을 보완하기 위해서 채점자 연수 및 가채점, 채점자 3인의 독립채점 및 합산 평균 점수 산출, 채점자 간 점수 차가 일정 범위를 벗어날 경우 재채점 등의 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이러한 채점 절차는 매년 동일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채점은 매년 일관성 있게 진행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시자에 따라 점수차가 매우 크게 느끼는 경우 중 일부는 응시자 유의사항에 위배되게 작성한 경우(응시자 정보노출, 타 문항 번호 답안란에 작성 등)일 수 있습니다. 본인의 답안지 확인 여부는 응시한 시·도 교육청 공고문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평균 10대 1, 높은 경우는 30대 1의 치열한 경쟁 체제인 국가 수준의 시험을 관리하는 기관으로서는 응시자 개개인의 사정을 다 고려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공정한 출제와 채점 업무 관리가 전국의 모든 응시자를 배려하는 최선의 방안임을 인식하고, 또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따라서 특정인의 답안지 재검토 요청을 수용할 수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식적으로 인정할만한 타당한 재검토 사유가 없는 현 상황에서 답안지를 재검토하는 것은 시험 관리의 공정성과 객관성 측면에서 또 다른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